난외의 여백

2025-06-01

약속할게. 결국 우리는 여백을 사랑하게 될 거야.

감독:

출연: 사카키바라 신, 하기리 유우야

sephinn j.:30
sephinn j.:75 ㄱㅡ런가...
sephinn j.: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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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
「3분 57초 뒤, 목적지 '지구'에 착륙합니다.」
「기체 이상 없음.」
「착륙지 확보 완료.」
익숙한 기계음이 선체에 퍼집니다.
이제 3분 57초 뒤면 이 목소리와도 이별이겠군요.
삼 년 동안 함께했는데, 시원섭섭한 기분은 드나요?
그도 그럴 게, 지난 삼 년 간 이 선체에는 사카키바라 신, 당신뿐이었고,
사람-혹은 그 비슷한- 목소리라고는 탐사 시작 첫 일 년 동안 지구로부터 오던 음성 편지들과 통신 연락들을 제외하고 바로 이 노바 09호의 안내 음성뿐이었으니까요.
::신은 지금 어떤 상태일까요?
사카키바라 신:이쯤되면 우주에서 죽을 줄 알았는데...
::상태?랄까 기분?
사카키바라 신:돌아가는 길에 사고나서 죽을수도 있으니까 아직 안심하긴 이르긴함
::맞긴해...
이착륙이 가장 위험하니까
참된 우주비행사같이 느껴진다(콩깍지)
사카키바라 신:뭐 그래서 너무 긴장하거나 흥분하지않는 상태일거같아요 아직 몰라... 같은느낌
하지만 조금 보고싶기도하고...(ㅁㅊ...이 대상이 내가 아니라니)
::조아요 ㅇㅂ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아니 네가 아니라니
::하.
그렇다...
그래도 이제 곧입니다. 얼마 안 남았네요.
자, 이제 착륙 준비음이 들립니다.
10,
9,
8,
7.......
1995년에 지구를 떠난 지 자그마치 삼 년 만입니다.
드디어 그 장대한 임무가 끝나는 것입니다.
그래요, 돌아가는 겁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사랑해 마지 않는,
삼 년 간 당신을 기다렸을 그 빛나는 연인에게로.
6,
5,
4.......
아, 드디어 지구가 보입니다.
곧 다가올 2000년 새 시대를 위해 신은 광활한 우주를 다니며 인류를 위한 새로운 행성의 가능성을 탐색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깨달은 건 이보다 뛰어나고 완전한 행성은 없다는 사실이었죠.
이제 그 땅에 다시 안길 시간입니다.
3,
2,
1.......
Zero.
―!
억겁과도 같은 카운트 다운이 끝나자마자 온몸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선체가 땅에 착륙합니다.
엄청난 진동이 당신의 몸을 울립니다.
하지만 몸이 떨리는 건 비단 선체의 진동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기대감, 흥분, 꿈에도 그리워하던 것을 목전에 두었을 때의 그 긴장감.
「출입구를 개방합니다.」
열기가 빠져나가는 소리와 함께 우주선의 출입문이 열립니다.
사카키바라 신:인상쓰고 머리 부여잡음....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신 님.」
당신은 걸음을 내딛습니다.
한 발, 한 발.
사카키바라 신:"즐거운 여행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조종실을 벗어나 통로를 지나 저 끝에 환한 빛을 담고 있는 출입구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주에서 돌아와, 노바 09로부터 내리며,
당신의 출발지였던 지구로.
따사로운 햇빛에 손차양을 드리운 채 당신은 선체에서부터 한 발 한 발 계단을 내려갑니다.
눈앞에 보이는 하얀 가운을 입은 수많은 사람들.
당신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는 이도,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군요.
다만 모두가 열렬하게 당신에게 박수와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은 돌아왔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시끄러워."
이곳은 달과, 별과, 해가 뜨는 곳.
당신의 고향 행성.
오랜만에 듣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가 먹먹해집니다.
우주 한가운데에서 흡입형 레토르트 식품을 먹을 때보다 어째 현실감이 더 없는 기분입니다.
이제 계단에서 지구의 땅을 밟기까지 단 한 걸음.
숨을 가다듬고 우주복 헬멧을 벗어 옆구리에 낀 채 발을 내리려는 그 순간,
::"사카키바라 씨! 삼십 년 만에 지구에 복귀하신 소감이 어떻습니까!"
하얀 가운들 사이에서 카메라를 든 어떤 남자가 불쑥 튀어나와 소리를 지릅니다.
순식간에 이목이 쏠리고 다른 사람들은 매우 당황한 티를 내면서 경비를 부릅니다.
금세 남자는 경비원들에게 제압되어 끌려나갑니다.
아무래도 몰래 잠입한 기자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당신의 동료 하나가 착륙하자마자 몰려드는 기자들 때문에 그만 실신을 한 뒤로는 모든 착륙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데 말이죠.
사카키바라 신:"뭘 이렇게 모여있는거야."
....... 잠시만. 삼십 년? 방금 저 남자가 삼십 년이라고 했나요?
사카키바라 신:그랬다고?
"아."
그럴 리가요. 당신은 삼 년 동안 우주를 돌아다녔고, 지금은 1998년입니다.
노바 09호의 달력에는 분명하게 1995년 6월 1일이라고 써 있었는 걸요.
당신이 삼 년 동안 쓴 일기가 이를 방증합니다.
그런데 가장 먼저 나와 자신을 반겨야 할 당신의 동료들은 다 어디를 갔죠?
이상합니다. 얼굴들이 다 낯설어요.
발이 땅에 닿기까지 당신의 눈에는 그제서야 풍경들이 들어옵니다.
끌려나가는 기자가 들고 있는, 처음 보는 모델의 카메라.
연구원들의 어딘지 조금씩 이상한 머리 모양들.
사람들 너머로 보이는 새로운 건물들.
어딘가 급히 연락을 취하는 이들이 귀에 대고 있는 안테나도 없는 네모난 기기들.
::"2025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사카키바라 선배님."
풍경들을 채 다 훑기도 전에 계단 가장 앞쪽에 있던 사람이 화환을 당신의 목에 걸어 줍니다.
처음 보는 얼굴입니다. 신입일까요?
이상합니다. 이 사람 왜 울고 있는 거죠?
::근데 이거
쳐냈을것같은데
받아줘요?(ㅈㄴ
사카키바라 신:
쳐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사카키바라 신: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까비 ㅋㅋ
사카키바라 신:"비켜." 하고 밀어냄
::
왜이러는 건지 모르겠네.
감동받는 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어쩐지 좀 찝찝합니다.
아닙니다. 사실 중요한 건 이게 아니에요.
방금 이 사람이 이상한 말을 했잖아요. 2025년에 온 걸 환영한다고요.
불길한 예감이 스치는 가운데,
그런데, 당신의 연인은 어디 있나요?
“결혼은 안 할게.”
늘 건조한 태도라도, 당신이 우주에서 돌아온다면 얼굴을 비춰주러 올 당신의 연인.
우주 한가운데 홀로 긴 시간을 지내면서도 늘 떠올랐던 얼굴.
하지만 아무리 주변을 둘러보아도 료우카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갈 곳 잃은 당신의 시선들 사이로 모든 얼굴들이 혼란스럽게 휙휙 스쳐가고 예전의 그 동료처럼 꼭 정신을 잃을 것 같은 현기증이 돌던 그 순간,
???:"안녕하세요, 사카키바라 씨. 복귀를 축하합니다."
시야에 갈색 눈의 남자가 들어옵니다.
동시에 당신의 발이 드디어 땅에 닿습니다.
온전한 중력입니다.
아, 그래요.
그제서야 당신은 막연하게, 아니, 명백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당신의 시간과 달리 지구에서는 삼십 년이 흘렀다는 것과.
???:"저는 당신이 지구 생활에 다시금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게 될, 사카키바라..."
사카키바라 유우야:"유우야라고 합니다."
사카키바라 신:"안 궁금... 뭐?"
그 여백 동안 당신의 연인은,
사카키바라 신:아니
사카키바라 유우야:"어머니께 말씀 많이 들었어요. 제 삼촌분이시라고."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을.
사카키바라 신:우린 같은 성을 쓸수없는 구조였던거아니야?
::모계성따랐음
사카키바라 신: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왜요
3
::왜일까...
그뒤로 기억나는 것은 억겁 같은 암전입니다.
.
.
.
깜빡, 깜빡. 눈꺼풀을 연신 감았다가 뜨면 하얀 천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여긴 어디죠?
삐이, 삐이.
귀에 규칙적으로 바이탈 사인음이 들립니다.
삼 년 만의 탐사 종료.
그러나 삼십 년이 흘러 버린 지구.
마지막 기억들이 머리를 스칩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아, 일어나셨어요?"
옆에 앉아서 가만히 기다림
사카키바라 신:인상쓰고 보다가 잠깐 무시하고...
주변을 둘러봄
사카키바라 유우야:"갑자기 쓰러지셔서 놀랐어요. 저 기억해요?"
::주변을 보면 의무실입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ㅇvㅇ ; ;
"좀 더 쉬셔도 괜찮아요."
진한 갈색의 눈동자.
날렵한 눈매와 부드러운 미소를 띤 얼굴.
아까 보았던 그 남자입니다.
이름이 유우야라고 했던가요? 거기에 당신과 같은 성을 지닌.
이 사람의 말을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었던 것 같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아니...
그럴리없어
난 인정안해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 옵니다.
사카키바라 신:(라고 자캐 생각)
2025년의 지구.
숫자만으로도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아마도 병실인 것 같은 이곳에 있는 의료 기계들은 당신이 기억하는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삐이, 삐이. 규칙적인 바이탈 사인음이 들려 옵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ㅠㅠ
가마니 앉아있음
사카키바라 신:쓰러졌다면 지금 환자복같은걸로 바꿔입었으려나...
사카키바라 유우야:환자복은 아닌데 좀 더 센터에서 지급되는
원정선에서 입었던 티셔츠.바지.이런거(커뮤)
같은걸로 갈아입혀져있음
"여기는 센터 안에 있는 회복실이에요."
사카키바라 신:"너."
돌아봄
"내가 물어보기 전까지 말 하지마."
사카키바라 유우야:"쓰러지시기도 했고, 또..."
"..."
미피댐
사카키바라 신:몸에 연결된 기기 같은거 있으면 떼어낼게요 없으려나?
::있1 없2 1
있음
떼냄...
사카키바라 신:없으면...
없을순없지
그럼 제 바이탈사인은 뭘로잡는거죠
사카키바라 유우야:
그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아무튼 떼어내고
주변에 뭔가 개인물건 같은거 있으려나...?
사카키바라 유우야:"앗..."
::개인 물건은 따로 없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여기 내부에서 더 둘러볼건 없을까요
사카키바라 유우야:딱히~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유우야 버리고 그냥 휭 나감
사카키바라 유우야:"잠깐... 무리하시면 안 돼요." 놀라서 따라 나감
사카키바라 신:"내가."
"뭐라고 했어?"
::나가면 긴 통로가 이어집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그..."
"... ..."
조용히 따라감
사카키바라 신:"따라오지도 마."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럴 순 없어요."
"사카키바라 씨의 지구 생활 적응을 돕는 게 지금 제 일인걸요."
사카키바라 신:"안 물어봤어."
"그리고. 밖에 3년 다녀오면 뭐, 외계인이야?"
"적응이 왜 필요하냐고."
사카키바라 유우야:"...3년이라면 그랬겠지만..."
조금 걸음 빨리 해서 신의 한쪽 손 잡아봄
사카키바라 신:쳐...쳐냄 ㅠㅠ
사카키바라 유우야:"잠깐 앉아서 제 이야기라도 들어주세..."
쳐내짐 ㅠㅠ
조금 풀죽음
사카키바라 신:"내가 말하지 말라고 했어."
사카키바라 유우야:"... ..."
사카키바라 신:내 핸드폰...? 같은거 출발전에 어디뒀을까... 짐같은거 찾을수있을까? 일단 나...나가봄
::회복실에서 나오면 긴~ 통로(복도)가 쭉 이어집니다. 우선은 앞으로 걸어가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그 자리에 서있다가
"어머니에 대해 궁금하지 않으세요?"
"왜 나오지 않았는지..."
사카키바라 신:"... ..."
아니? 그럴리없어
사카키바라 유우야:
사카키바라 신:그럴리없잖아. 얘 이름은 사카키바라인데. 그 새에 남자 가족이라도 생겼든가. 모르는아저씨 핏줄이겠지.
사카키바라 유우야:얘 조용히있는동안
계속 걸었어요?
사카키바라 신:네 ...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그 뒷모습보다가
"...죄송해요."
"부모님은... 제가 어렸을 때 사고로 같이 돌아가셨어요."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걷다가 멈춤
"야."
사카키바라 유우야:"..."
"네."
사카키바라 신:"착각하지 마. 난 너한테 궁금한 건 아무것도 없어."
"너도 내 가족같은게 아니고."
사카키바라 유우야:"그건 괜찮아요."
"지구나 이 센터에 관한 것만이라도 알려드릴게요."
"그 사이 구조도 길도 다 바뀌어서 찾기 어려울 거예요."
사카키바라 신:"그래서 네가 지금까지 한 이야기중에 지구나 센터에 관련된게 있기나 했나?"
사카키바라 유우야:"음..."
"주의할게요."
사카키바라 신:"필요 없어."
사카키바라 유우야:"곤란해요."
사카키바라 신:"네가 곤란한 건 그래봤자 할일을 못해서 징계라도 받을까봐 그런 것 뿐이겠지."
"그럼 가서 내 욕이라도 하면 되잖아."
사카키바라 유우야:"무슨 그런... 아니에요."
"제가 어떻게 당신 욕을 해요."
사카키바라 신:"그럼 네가 곤란할게 뭐가 있는데."
사카키바라 유우야:"그건..."
"사카키바라 씨가 걱정되니까..."
사카키바라 신:"그건 네가 곤란할 일이 아니야."
"난 네가 걱정해줘야 할 사람도 아니고."
사카키바라 유우야:"..."
생각해보니까 이상함
"걱정은 제 몫이죠. 그렇게 말씀하셔도 달라지지 않아요."
사카키바라 신:
오리지널보다 먼저 깨달았구나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인상쓰고 보면서 욕함
"간만에 들어왔다고 내가 스토커까지 붙을만한 짓은 안 한것 같은데."
"이딴 기관 때려칠래. 됐지? 이제 너랑 난 아무것도 아니야."
"사무실 위치는 알려주면 좋겠네. 서류를 써야 할 테니까."
사카키바라 유우야:"사카키바라 씨..."
사카키바라 신:ㅠㅠ
그냥 마저 걸어감 걸어가면 뭐라도 나오겠지
사카키바라 유우야:허겁지겁 따라가면서 "앞으로 일주일간은 센터에서 지내면서 회복하셔야 해요."
"사무실 위치도, 숙소 위치도 알려드릴게요...!"
"이상한 짓 같은 건 안 해요."
스토커라니ㅠㅠ(자캐)
앞으로 계속 걸어가면,
긴 통로를 지나, 천장이 꼭 하늘처럼 높게 자리잡은 거대한 중앙 관제 센터가 보입니다.
아마도 그럴 겁니다.
왜냐하면 모든 풍경이 당신이 기억하는 것과 너무 달라져 버렸거든요.
컴퓨터를 비롯한 많은 기계와 장치들은 겨우 그것이라 추측할 수 있을 정도이고, 아예 처음 보는 듯한 기계들도 널려 있습니다.
꼭 하나의 영화 세트장에 들어와 있는 기분입니다.
당신의 발은 지구에 있는데, 오히려 우주 한가운데에 있을 때보다 더 길을 잃은 듯한.......
순간 현기증이 납니다.
정신이 아찔해진 순간,
사카키바라 신:가타카정도의 문명이었던 내가 MCU로 들어오게되다니....
사카키바라 유우야:팔 잡아줬다가
"...아."
얼른 다시 놔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명의 발전
사카키바라 신:그전에 밀...밀어내려했었음
사카키바라 유우야:내가 먼저뗄게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그냥 보다가
"담배."
사카키바라 유우야:"네?"
사카키바라 신:"없어?"
사카키바라 유우야:"자, 잠시만."
"금방 사올... 아니, 펴도 되는 거예요?"
사카키바라 신:"없으면 됐어. 쓸모 없긴."
사카키바라 유우야:ㅠㅠ
무능해짐 ㅠㅠ
"담배를 안 펴서..."
사카키바라 신:"아무것도 줄 수 없으면 그냥 혼자라도 내버려 둬."
사카키바라 유우야:ㅠ ㅅ ㅠ
사카키바라 신:"난 지금 나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한 거야. 내 입으로 설명해야 돼?"
사카키바라 유우야:"...죄송해요."
"방으로 안내해드릴게요."
사카키바라 신:"안내가 필요 없다고!"
사카키바라 유우야:조금 놀랐다가
"하지만..."
사카키바라 신:"혼자 헤매든, 그냥 복도를 걷던 혼자 있고 싶다고 했잖아!"
사카키바라 유우야:"... ..."
이러면 그냥 가마니있음 안따라가구...
사카키바라 신:진짜 다시 올게 (안와도 큰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저기 돌아볼 수 있습니다.
우선 중앙 관제 센터(로 보이는 이곳)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어어 PL실종
사카키바라 신:파이어폭스에선 알트를 누른채로 스크롤하면 뒤로간단 사실을 아시나요
저는 방금알았네요
::
순간이동하다
사카키바라 신:황당... 아무튼
얘가 조용해지면 관제실 둘러봄 ㅠㅠ
::아까부터 계속 말을 걸던 당신의 친척은,
당신의 고함을 들은 뒤부터는 망부석처럼 서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자리를 떠나지는 않지만...
관제실을 둘러보면,
벽면을 가득 채운 프로젝트 타임라인과 그에 대한 설명이 보입니다. 읽어볼 수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읽어볼까....
흑흑흑...
[우울]
(잘한것도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애 우짬
벽을 따라 적힌 문자를 읽어내려갑니다.
사카키바라 신:아잇
난 이렇게까지 유명해지고싶지않아 (ㄱㅊ)
::ㅋㅋ
네숙명이야
아, 이제야 어떻게 된 일인지 그 윤곽이 조금이나마 보이는 것 같습니다.
1996년 11월 1일, 사라진 당신은 지구에서 사실상 죽은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사카키바라 신:ㅈㅁ...아직덜읽음
그것도 모자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 년 동안, 아니, 십오 년 동안 지구는 당신을 기다리며 당신을 하나의 아이콘으로 만들었습니다.
::네네
천천히~편하게편하게
사카키바라 신:너흰 그럼 내 신호를 십ㄴ여년 전에 받았는데 그동안 날 갖고 매체화시키며놀다가 오늘날 날 받은거라고?
::움...
그렇지
영웅의귀환.
이런거댐
15년간 널 온갖 추앙을 다하고 영웅화시켜서 ㅋㅋ
약간.그거임
::로미아 자행?
사카키바라 신:미쳤따
::사카키바라 신? 대박유명인이지.
<지능>
사카키바라 신: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ㄷㄷ
문득 머리에 스칩니다.
1996년 11월 1일. 이날은 당신이 후보 행성들 중 가장 마지막 행성인 TR-0922에 들렀던 날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그때 당신의 시간선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 틀림없습니다.
사카키바라 신:0922야... 내게무슨짓을...
하지만 이제와서 이걸 따져서 뭐하겠는가...
::ㅠㅠ
센터에서 볼만한 건 이것 정도입니다.
약간
인스티튜트 로비처럼
사카키바라 신:센터에 지금 사람은 없어요?
::통로와 복도가 엄청 많고 층도 많아서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한 상태
흠~ 몇명 있을 것 같아요 막 많진않구
어디보자
<듣기>
사카키바라 신: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저 사람 맞지?"
"하나도 안 늙었어."
"부럽다."
사카키바라 신:이 관제센터엔 누군가의 사무실자리? 같은게 있을까?
뭘 부러워 ㅁㅊ 걍 덜살았으니까 그런거지
::다른 소리들에 묻혀 잘 들리지는 않지만 센터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TV 속 유명인이라도 보는 것처럼 당신을 보고 수군거리고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피부미인같은게 아니라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무실 자리...
여긴 따로 없고
::사무실은 따로 방이 마련되어있는 것 같아요
센터에선 교대근무로 사람들이 계속 옮겨다니는듯
(이 위치에선)
사카키바라 신:
자캐는 지금
아무나 습격하거나 아무 빈자리나 털어서 담배를 얻고싶은 루밍몬스터 상태예요
그런 목적으로 아무데나 발 옮김
::루밍몬스터다...
좋아요 ㅇㅂㅇ 근데 여기도 다
서랍이 있는 책상 같은 건 있어서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뒤져봄
::빈자리를 여는게 가능하다면 담배얻기가능
뒤적뒤적
첫번째 책상
사카키바라 신:
기준치: 50/25/10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ㅋㅋ
여긴없음
계속굴려보세요
얘가 여러책상을 뒤질만한
끈기가있따면....
사카키바라 신:
기준치: 50/25/10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오~~
이사람은 아주
사카키바라 신:두개정돈 두져볼만하지
::갑째로 넣어다닌다
사카키바라 신:그거 챙기고ㅓ
라이터도 가져갈게요
::
rolling 1d100>40 (모브는 이 모습을 보았는가?)
(
25
)
=
0 Successes
사카키바라 신:
보면어쩔거야
::잘못굴렸다 어제인세인해서 ㅋㅋ
사카키바라 신:영웅이 담배좀 피시겠다잖아.
::그럼막 수군거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ㄷㄷ;;
그러다가 슬쩍자리피함
라이터도 챙겨갑니다.
모브가 문제가아니네
사카키바라 유우야:나야말로 계속 거기서있는데
뭐하시는거지(조마조마)
남의책상이잖아(조마조마)
사카키바라 신: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러다가 담배루팅하는거봄 ㅠㅠ
사카키바라 신:그렇지
사카키바라 유우야:사올걸 ㅠㅠ
사카키바라 신:그러거나 말거나
사카키바라 유우야:ㅠㅠ
사카키바라 신:그 털었던 자리 의자에 털썩 앉아서 담배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기 금연이라고 ㅋㅋ
그러나 방금 모브들이 도망쳐서
제재할사람도없고...
담배를 핍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
여기서 담배피면안돼ㅠㅠ
사카키바라 신:
시러
필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나도 영웅되기싫었어
::이자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담배피는중
사카키바라 신:빡친마음 진정시키는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밥오
우째
사카키바라 신:주변 대충 둘러보다가...
좀 진정되면 이 사람 책상에 담배 끄고 일어나서
유우야 돌아봄 "방이 어딘데?"
::
못써!!
사카키바라 신:몰라몰라
사카키바라 유우야:"한층 올라가서 통로를 따라 옆쪽 건물로 이동하면 그쪽이 숙소예요."
"아, 사카키바라 씨 키가..." 하고 카드키 꺼냈다가
가까이가도되나...
머뭇...
걸어감
사카키바라 신:그럼 보다가 카드키는 받아감...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몇호실인지도 알려줌
사카키바라 신:알려준대로 가볼게요 따라와도 뭐라하진않지만,,, 방간다는데 올까
::혼자있고 싶을까봐
그러나 그냥 두지도못해서
사카키바라 유우야:야ㄱ간
약간.. 남처럼
진짜 멀~~찍이서 따라감
사카키바라 신:
바보ㅠㅠ
사카키바라 유우야:대화소리하면 안들릴정도의 ㅋㅋ
진짜미행수준 됨
::좋아요
그렇게...
우선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엘리베이터는 바깥이 유리벽으로 되어있어서,
타면 밖이 다 내려다보이는 구조구요
유우야는 차마 같이 타지 못하기 때문에 저 멀리서 엘베 안을 올려다보기만 해요
사카키바라 신:ㅠㅠ
올라가다보면 얘 보일까...
::네 ㅠㅠ
쩌 앞에서(온 길)
사카키바라 신:보면서
조카라니..
::보고있음...
사카키바라 신:그럴리없어..\
::ㅠ ㅅ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보면 카드키를 찍어야 버튼을 누를 수 있어서
just숙소키가 아니라 이 센터 내의 권한이 다 등록되어있구나 싶습니다.
엘리베이터 숫자 버튼은
::2층 옆에는 숙소 통로. 라고 적혀있고
그 외에는 어느 연구실, 무슨 실험 센터 등등이 다 적혀있고
특이하게 17층 옆에만 '전시실'이라고 적혀있네요. 조금 뜬금없다.
2층으로 가나요?
사카키바라 신:일단은...
2층으로
::2층에 내리면, 옆의 건물로 이어진 통로가 있습니다.
건물과 건물을 잇는 창이 다 난 통로. 그런거예요
통로를 따라 지나가면,
6층짜리 숙소가 있습니다.
방은... 4
6
::406호.
사카키바라 신:406호다...
자기 방 찾아서 들어가볼게요
::방을 찾아서 가면,
406호의... 헐.
ㅋㅋㅋㅋㅋㅋㅋㅋ얘 엘베에서
카드찍고 누른다. 는거 금방 잘 했을까?
참고로 엘리베이터는 기억 속의 속도보다 어마무시하게 빨랐습니다. 그래봤자 한층 올라갔지만요.
사카키바라 신:
안되면 조금 짜증내다가
근데 여기다 카드키 대라고 적혀있었을테니까
해내긴함
::오오!! 좋아요
숙소 문도
열쇠 구멍 같은 건 없고,
문 손잡이 밑에 네모난 모양의 납작한 표시가 있었어요
사카키바라 신:뭐든 카드키로 열리지않을까
::대보자 삑. 소리가 납니다. 열린 건가?
사카키바라 신:들어감...
::이런 걸로 문을 연다니 좀 신기하네요. 분실하기 쉬울 것도 같은데.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그러자 침대와 책상, 소파, TV 등이 마련되어 있는 아늑한 공간에 도착합니다.
방 안에 있는 TV는 물론이고, 가구들까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일상의 공간이라 더욱 시간차로 인한 이질감이 크게 다가옵니다. 하물며 방 벽지 색까지도요.
간단하게 방 안을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V책장 정도가 눈에 띄네요.
사카키바라 신:책장...볼까....
방안에 TV라니... 호화롭다고 생각함
::TV도 막
납짝.벽걸이티비임
천체 물리학에 대한 책들이 빽빽하게 꽂혀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
자료조사
기준치: 55/27/11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와아
::이런날이 다오다니
<타임 패러독스>라고 쓰인 책을 발견합니다.
시간과 관련된 여러 역설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은 과거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과거에는 내가 두 사람이 존재하게 된다는 역설입니다.
사카키바라 신:"나 참...."
덮어서 넣어두고
티비 켜볼까....
::TV를 켜면,
텔레비전은 팟. 하고 바로 켜집니다. 화면이 큰데 화질도 몹시 선명해서,
화면에 나오는 사람이 거의 눈앞에 서있는 듯합니다.
TV에서는 다큐멘터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십여 년 전에 있었던 비행기 사고에 대해 다루고 있군요.
생존자는 겨우 한 명. 비행기의 엔진 결함이 원인이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사카키바라 신:.......
거짓말
::방 안에서는 크게 관심가는 건 없네요.
사카키바라 신:그럴리없음
잠깐 침대같은데에 누웠다가 금방 일어나서
::눕...
사카키바라 신:내 짐은 어디있는거지?
::여기엔 없네요.
사카키바라 신:그럼 담배한대피고 다시 나옴
::담배 뻑뻑 피고 나옴
방문을 나오면...
문 옆에 유우야가 기대 서있다가 옆을 돌아봅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담배 냄새...')
사카키바라 신:"뭐야."
사카키바라 유우야:"몸은 좀 괜찮으세요?"
"아, 그..."
걱정돼서 라고 하면 뭐라고할것같음
"일이니까?"
사카키바라 신:"멀쩡히 다니고 있잖아."
"그래서 넌 아침 아홉시부터 저녁 아홉시까지 내 방문 앞에 서 있기라도 하게?"
사카키바라 유우야:"나오자마자 담배까지 피셨잖아요." 숨쉬듯 잔소리
"주무실 만한 시간에는 돌아갈게요."
사카키바라 신:"어쩌라고." ㅡㅅㅡ
사카키바라 유우야:"건강 검진을 진행하긴 했고, 별 이상이 없다고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무리하시면 안 돼요."
사카키바라 신:"너나 잘 해."
사카키바라 유우야:내가 뭐 ㅡㅅㅡ
사카키바라 신:"나는 남의 방문 앞에 서 있는다던가 안 하니까."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렇겠죠. 아니,"
"전 이게 일이라니까요."
사카키바라 신:"내가 싫다잖아."
사카키바라 유우야:ㅠㅠ
사카키바라 신:"이런걸 붙일 거면 당연히 내 동의를 먼저 구해야 되는 거 아니야?"
사카키바라 유우야:"저는..." 웃...
그럼 잠깐 조용히 있다가
"웬만하면 센터 안에서는 저와 동행해주시면 좋지만, 아니어도 괜찮게 어떻게든 해볼게요."
"만약에 제가 필요한 일이 생기시면,"
무전기 꺼내서 건네주면서
"이걸로 연락해주세요."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저, 가있을게요."
사카키바라 신:받음
"내 짐은?"
사카키바라 유우야:"그건..."
"..." 난처...
사카키바라 신:왜 난처해지는건데!?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젝트 전에 여기에 남겨두셨던 짐들 말씀이시죠."
"그건 지금 가져오기가 조금..."
사카키바라 신:"왜?"
사카키바라 유우야:바로 말 못해서 사람을 답답하게 함
사카키바라 신:"빨리."
사카키바라 유우야:ㅠㅠ
"...전시관에 있어서요."
사카키바라 신:"하....."
"전시관이 어디야."
사카키바라 유우야:ㅠㅠ
"센터 본관 건물의 17층에요."
"아까 있던 곳이 본관이에요."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엘레베이터 있던곳으로 돌아감
그러면 문득
사카키바라 유우야:가도되나... 일단 뭐라고안하면
사카키바라 신:아까 엘레베이터에 맞아... 17층이었지. 하고 쓰여있던게 더오름
떠오름...
사카키바라 유우야:조용히 따라감
::본관으로 넘어가,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합니다.
사카키바라 신:들어와도 별말 안해요
일단 같이 17층으로...
::당신이 타자, 유우야가 익숙하게 카드키를 찍고 17층을 눌러줍니다.
그러자 엘리베이터가 빠른 속도로 올라갑니다.
순식간에 1층의 바닥이 멀어집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올라가다 보면
"전시관은 일주일간 출입 제한을 걸어둬서, 사람이 아무도 없을 거예요."
사카키바라 신:"잘 됐네."
중앙 관제 센터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7층에 내리자 복도가 세 갈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가운데 복도로 이어지는 곳에는 <연구실 001~010>이라고 붙어 있는 팻말이, 그 오른쪽 복도 입구에는 <난외의 여백 전시관>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다만, 왼쪽 복도는 팻말이 붙어 있지 않고 반대편 끝에 있는 하나의 출입문에만 무언가가 적혀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하아...."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탄식이 절로나오는 팻말
::눈을 가늘게 뜨고 유심히 보니 출입문에는 < SHIN PROJECT > 라고 쓰여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너는
사카키바라 신:정말 끔찍해ㅠㅠ
::이시대의 아이콘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인간은 정말 끔찍해
::인간이란
사카키바라 유우야:애가
그쪽보는거같으면
"새 프로젝트는 초신성 프로젝트의 후속 프로젝트로 기획되었어요."
"노바 09호가 탐사했던 궤도를 쫓아서, 어디에서 시간선이 뒤틀리게 된 건지 알아내는 게 목표예요."
"1년 뒤에 그 프로젝트의 우주선인 여백 10호를 발사할 거예요. 저는 그 프로젝트의 연구원이고요."
사카키바라 신:"하아?"
"나갔다가 30년 뒤에 돌아왔는데, 그 우주선을 또 타겠다는 녀석이 있다고?"
"진심이야?"
사카키바라 유우야:...ㅇvㅇ ; ;
"이번은 그 원인 규명이 목적이니까,"
"훨씬 조심스럽게 접근할 예정이에요."
사카키바라 신:"된다는 보장도 없잖아."
"네가 나갈것도 아니면서 어떻게 그렇게 말해."
사카키바라 유우야:"그건..."
"물론 참여자에게는 그런 위험이 있다는 사항을 고지하고, 사전에 허가를 받고 진행하겠지만요."
실은...
네가 너무 유명해서 사람들도 좀 더 우주로망이 생겨버렸지만
그런말은 할 수 없어...
사카키바라 신:제기랄
제정신이 아니야 인간들아!!!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애... 스무살에떠났는데
돌아오니까 친구들 다 막 50대임 ㅠㅠ
사카키바라 신:됐어...친구는....
사카키바라 유우야:"오른쪽이 전시관이지만..."
사카키바라 신:그럼 그 말만 듣고
휭 오른쪽으로 들어감
사카키바라 유우야:"마음에 안 드실... 아."
ㅠㅠ
따라감
유우야를 따라서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관제 센터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전부 당신으로 이루어져 있으니까요.
::당신의 생애 연혁이 가득 적힌 벽면부터, 당신의 옷들을 포함한 여러 물건들, 그리고 당신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당신을 회고하는 인터뷰 영상들까지.
사카키바라 신:꺄아아아아악
::인간 정말
끔찎해
사카키바라 신:일단 물건이나 보자
::유리관 안에 전시되어 있는 물건들은 익숙한 것들입니다.
노바 09호 발사 전에 지구에서 당신이 입었던 옷들과 썼던 책상, 필기구, 비행 훈련 일지 등. 당신과 관련된 주요 물건들은 모두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한 가지 눈에 띄는 물건이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눈에띄는 물건...뭘까
::작은 열쇠입니다.
아버지에게 받은 미국 집의 열쇠로, 탐사가 끝나면 료우카에게 선물하려고 했었죠. (그렇다는 설정임) 결혼은 못해도, 같이 살아서 나쁠 건 없으니까.
이제는 줄 수 없게 되어버렸지만요.
사카키바라 신:이거 대체 뭐라고 전시되어있는거임
화ㅣㅇ당하다...
인간진짜너무끔찍하다
일단
::사카키바라 신의 집열쇠.
사카키바라 신:전시품들 챙김
::라고 전시되어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탄유리안에
조명까지 낀채로
전시돼있어서 꺼낼수가없음 ㅠㅠ
사카키바라 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치같은거 없어?
::real박물관뽀이하게 전시대있어요
업음...
사카키바라 신:관리실에 전화할래.
내놔.
::전화어케해
사카키바라 신:뭐 관리실이...
어디엔 있겠죠.. 전화기라도...
::좋아요 그럼
벽에 유선전화기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좋아요 그럼
전화기 들고 연결해봄
::뚜루루....
뚜루루...
길게 신호음이 이어지다가,
나이 지긋한 중년 남성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예. 무슨 일입니까?"
사카키바라 신:"전시실에 있는 물건을 돌려받아야겠어."
::"네...?"
사카키바라 신:"내 물건 찾아가겠다고."
::"아..."
"흠..."
사카키바라 신:"참고로 협조하지 않으면 이대로 여길 나가서 기자라도 만날 거야."
::"상부쪽을 통해 말씀해주시면 보고서를 전달받는 즉시 처리해드리겠습니다."
사카키바라 신:"내년 프로젝트가 어떻게 엎어질지 궁금하지 않으면 지금 당장 해결해."
::"죄송합니다,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사카키바라 신:"난 말했어."
::그 말에도 꽤 시큰둥한 편입니다. 뭔가 이 관리실 직원은 여기만 띡. 관리하는 건지
대단한 사명감이 있지는 않은듯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전화 끊음
::외부인력임
뚝.
사카키바라 신:"출입구가 어디야?"
사카키바라 유우야:근데난 내부인력이네
사카키바라 신:유우야에게 물어봐요
사카키바라 유우야:"잠시만요..."
"아직은 나가시면 안 돼요. 언론도 몰릴 테고..."
사카키바라 신:"마침 잘 됐네."
"인터뷰라도 하면 되잖아. 바라는게 그걸 테고. 안 그래?"
사카키바라 유우야:ㅠㅠ
"바란다니, 누가요."
사카키바라 신:"언론이."
사카키바라 유우야:"사카키바라 씨가 바라는 건 뭔데요?"
사카키바라 신:"전화 못 들었어?"
사카키바라 유우야:"적어도 그런 식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보도되는 걸 좋아하실 것 같지는 않은데요."
"..."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사카키바라 신:"상관 없어. 지금은 걔네보다 너희가 더 마음에 안 들거든."
"출입구가 어디냐고 물었어. 나는."
사카키바라 유우야:"일주일 안에 어떻게든 돌려받을게요."
사카키바라 신:"길어."
사카키바라 유우야:"사카키바라 씨..."
::그렇게 옥신각신하고 있으면,
사카키바라 신:"내가 내 물건 돌려받는데에 시간까지 써야 하나?"
::옆쪽에서 인터뷰 영상이 재생되고 있는 소리가 이 조용한, 두 사람의 목소리만 울리는 전시관 안에 울려퍼집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잠깐이면 돼요. 회복하시는 동안에 제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아유미는 동생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면서 눈물을 흘리고,
같이 우주로 가기 위한 아카데미를 수료했던 친구들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학창 시절 이야기 등을 하면서 웃고 있네요.
그리고 그들 모두, 한눈에 누구인지 바로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나이가 들어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인터뷰영상은
인터뷰 영상이 끝나자 잠시 나오는 검은 화면에 당신의 얼굴이 비칩니다.
사카키바라 신:그냥 틀려있는 TV?같은거죠?
스물 넷의 청년.
GM:네네 ㅋ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도저히 방금 전 중년의 사람들과 같은 또래라고 보기 어려운.
사카키바라 신:... . . . . . ..
이제서야 당신은 새삼 또 실감합니다.
지구에서 부르던 말대로 자신은 '여백' 그 자체가 되었음을.
사카키바라 신:스크립트 출력하는동안 기다려드릴게요
GM:z
dz!!
ㅇㅋ!!
사카키바라 신:
SAN Roll
기준치: 57/28/11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3
사카키바라 유우야:ㅠㅠ
ㅠㅠㅅㅂ
ㅠㅠ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비치된 비상소화기 들고 액정 깰게요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
쨍그랑!
사카키바라 신:그리고 소화기도 집어던짐
경보음이 울립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아..."
어쩌지..하다가
신 손잡고 뛰어나가려고 함 (떨쳐내도됨)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그냥 붙잡아요
"왜?"
사카키바라 유우야:"여기 그대로 있게요?"
사카키바라 신:"못할 짓 했어?"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런..."
"..."
사카키바라 신:"내가 말로 했을 때 움직이지 않은게 누구야."
::곧 경비원들이 들이닥칩니다.
그들은 전시관 내부의 상황을 확인하고,
두 사람을 관찰합니다.
사카키바라 신:나도 팔짱끼고 꼬라봄 ㅡㅅㅡ
사카키바라 유우야:"죄송합니다."
사카키바라 신:"뭘 사과해."
사카키바라 유우야:"나오는 화면이 마음에 안 들어서 끄고 싶었어요."
사카키바라 신:"애초에 사과로 될 일 아니잖아? 법대로 처리하자고."
사카키바라 유우야:"손해 배상은 나중에 따로 하겠습니다."
하고 허리 숙여 사과합니다
사카키바라 신:"야."
사카키바라 유우야:몰라
사과함
사카키바라 신:뭘 몰라!!!
::사람들은 둘을 번갈아 보다가
사카키바라 신:"온 김에 내 물건도 돌려받아야겠는데."
::유우야의 이름과 번호를 확인받고서
사카키바라 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요
::이런 일 하시면 곤란하다고 주의를주고요
신의 말에는...
그건 저희의 권한이 아니니 상부에 직접 얘기하라고 합니다.
사카키바라 신:"어느 상부."
"아... 됐어."
"때려치자. 이럴거면 그냥 전시장 내에서 내 목에 칼을 박는게 낫겠네."
사카키바라 유우야:"... ..."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사카키바라 신:"인간만도 못한 취급을 받고 있는데 살아 있어야 돼?"
사카키바라 유우야:"...하루만."
"하루만 주세요. 제가 찾아올게요."
사카키바라 신:유우야 보다가
여기 온 경비원 봐요
사카키바라 유우야:ㅠㅠ
::경비원들은 바닥에 떨어진
가루 치우고
소화기랑 텔레비전 주섬주섬 드는 중
사카키바라 유우야:난 걍
죄지은사람 표정
사카키바라 신:얘넬 치면 차라리 경찰서에라도 갈수있지않을까?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
어이!!
사카키바라 신:
기다려봐...
사카키바라 유우야:너그러면
끼어들어서 내가 대신맞을거야
ㅜㅜ
사카키바라 신:유치장에 있는게 여기보다 나을것같아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지
사카키바라 신:그렇지
저도 가능하면 얌전히 있어주고싶은데요
사카키바라 유우야:이해해
ㅁㅊ;;
이거약간
아이시간같음
주변이너를너무 화나게해
사카키바라 신:ㅌㅌ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유우야:뭐 쳐도돼요
사카키바라 신:치는건 부차적인 문제야ㅠㅠ
친다고 해결되지않잖아ㅠㅠ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
사카키바라 신:잠시만 저와 자캐가 납득할만한 탈출구를 모색하는 시간
사카키바라 유우야:조아요
천천히고민해도댐
사카키바라 신:대체 얘네가 말하는 상부라는건 어딜까요??
::근데 그들도 딱히 뭐 생각해둔 게 없는 돌려막기같은거임
어느고객센터에 전화하세요
아이건 홈페이지안내게시판에
그건 그쪽지부의 고객센터에
별개로 진짜 상부가 있긴할텐데
사카키바라 신:그러니까
::본관의 높은층 어딘가에 프로젝트 관리자 있지 않을까?
사카키바라 신:있긴할거 아닌가요 이 건물에
::정도의 생각입니다
유우야는 알지 않을까 싶겠네요
사카키바라 신:아니 근데...
얘도 지금 나랑 대화가 통하는것같지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
미안하다.
사카키바라 신:모든게 이질적이야
::. . .
...ㅠㅠ
......................................얘너무미래로와버림..
사카키바라 신:사실 NPC는 NPC니까 경비원이 자캐말을 씹어도 괜찮은데
흠....
일단 탈출하자
둘다 버리고 나올게요
::
자캐는 뭔가
상부가어딘지 알긴알아도
사카키바라 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이 상태의 신을 데리고가봤자
사카키바라 신:아니 근데 유우야도 뭐....
::뭔가 모든게 망할거라는 생각에
사카키바라 신:딱히 자캐의 문제를 해결해줄것같진않아서
(라고 생각.)
::제가 어떻게든해볼게요 를하는중인듯
사카키바라 신:그러니까 이 상황의 진정한 문제점을 뒤로하고 사과해서 무마한거라고 생각해서
::다 버리고 나옵니다.
, , , 슬퍼
사카키바라 신:너도 나와 있으면 곤란한 일만있을거야
층별 안내 잠깐 볼까....
::층별 안내...
어...연구실들. 그리고 서류보관실.이런거 좀 있고
위쪽에 총책임자실 이런게 있다고 할까
지금 얘가 하고싶은건 몬가요
사카키바라 신:자캐가 할수있는건 뭘까?
::윗사람에게 화를 냄 / 뭐든 해서 물건을 돌려받고 싶음 / 여기서 나가고 싶음(완전탈출) / 잠깐이라도 바람을 쐬고 싶음 등
사카키바라 신:나가기...를 할순없지 아무래도...
사실 자캐는
상황을 파악하고 싶음(소소한 화는 참음)> 물건을 봤으니까 물건을 회수하고 싶음(가지고 있던 소지품을 점검하고 있던 연락처로 연락이라도 하고 싶음)> 실패한다면 강경수단을 써서라도 돌려받고 싶음> 불가능하다면 탈출이라도 하고 싶음 이라는 전개인데요
이 앞의 조건중에 하나라도 해결되면 이렇게까지 나가고 싶지는 않을 거예요
::흠. 어디보자
사실 자캐는 지금부터 물건을 찾으러 갈 건데요 과연 얘가 같이갈까...? 좀 시간을 보내면 가지고와줄건데 이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 얘가 차라리 탈출을 감행할것같음
사카키바라 신:근데 돌려받을 수 있는거라면 왜 내 전화로는 안되냐는거지.
::음.그건.
원래 돌려받을 수 없는건데
나의 사교술과
사카키바라 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의 상태를 잘 포장해서 하는 이야기와
사정사정 설득설득 빌기
사카키바라 신:원래 돌려받을 수 없는게 어딨어 ! ! ! ! ! 내 물건이야 ! ! ! ! ! ! !
::로 가져올거기때문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사카키바라 신:아무튼
유우야가 하루는 달라고했으니까
그때까지 기다려볼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이 기분으론 뭔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으니까
밖에 나갈 수 있으면 바람을 쐬고 (떠날 수 있다는 실감을 해서 선택권이 생기면 여유도 생기기 때문) 돌아올거같네요
::.............센터 내 쉼터 이런건안되겠죠(아무래도 그렇겠지. 이건 선택권없으니까)
좋아. 그럼이렇게하자
나와서 어디로갔을까요 출입구 찾기로?
사카키바라 신:
안되지 아무래도. 어어. 근데 뭐 꼭 기분이 나아져야 하는것도 아니ㅣㄴ까.
::
사카키바라 신:출입구를 찾고 나갈 수 없으면 그냥 방에 들어가서 담배피다 잘거같네요
::네기분이너무잡쳐져있잖아ㅠㅠ
아니물론 기분이 좋을 순 없긴해
출입구는있는데요 , , , 나가려고하면 출입구 관리직원들이 다 제지합니다
사카키바라 신:근데
제지당해도 상관없거든요?
그럼 관리직원에게 해결할 사람을 데려오라고라도 해요
근데 얘네가 돌려막기하면 여기서부턴 폭력임
::ㅇㅋ
그럼 관리직원들이 수군수군하다가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하고
어딘가로 전화를 걸고요
신에게 바꿔줍니다
사카키바라 신:지금 생각하면 그 숨어들어온 기자가 나의 천재일우의 기회였을지도몰라
전화 받음
::그럴수도있음;;(뭐가..)
전화를 받은 건 어떤 중후한 목소리의 여성인데요,
정중한 말투로 방금 전시관에서 일어났던 일은 전해들었다면서
사카키바라 신:삐딱하게 벽에 기대서서 들음....
::저희 연구원이 실례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이런 공간을 조성한 것, 그리고 돌아와서도 그 공간과 물건에 대한 대비가 따로 되어있지 않았던 데에 진심어린 사과를 표한다고 말하고
연구원쪽에 시켜서 물품들은 곧 돌려줄 거고, 그쪽은 위험한 행동을 할 일 없이 따로 징계를 해둘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카키바라 신:"누굴 말하는거야?"
::담당으로 붙여준 금발의 연구원이라고 하네요.
사카키바라 신:한손으로 얼굴 씀.... 욕도 함
::그리고 앞으로도 불편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연구원을 통해 얘기해주면 최대한 편의를 봐주겠다고 합니다.
사카키바라 신:"뭐라고 말이 갔는진 모르겠지만, 그 모니터는 내가 깬거야."
"상황 파악이 덜 됐나 보네."
::어머...하고 조금 놀람
알겠다고 하고 더 필요한 게 있냐고 물어봅니다
사카키바라 신:"그래서?"
"난 언제까지 여기 있어야 하는데?"
::일주일 뒤라고 하네요. 적응에 필요한 최소 기간으로 책정했고, 그 안에 연구원이 충분히 적응이 끝났다고 생각해서 보고하면 더 일찍 단축시켜줄 수도 있게 하겠다고 이야기해줍니다.
사카키바라 신:뭔가 말하려다...
그냥 끊음
::뭔가 네모나게 생긴
검정기계...?
같은걸로 통화를 했습니다.
관리요원이 전화를 받아갑니다.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방으로 돌아갈게요
::ㅠㅠ...
사카키바라 신: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얼마나빨리
방에돌아가나요
걸?음속도?
사카키바라 신:그냥 평범한?걸음?
사카키바라 유우야:
민첩
기준치: 55/27/11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사카키바라 신:
사카키바라 유우야:좋아요 그러면
::당신이 방에 들어가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밖에서 급하게 뛰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문밖에서 유우야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사카키, 바라 씨." 숨찬 목소리네요.
사카키바라 신:침대에 누워있다가 밖 보고 "왜."
사카키바라 유우야:"가지고 왔어요."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일어나서 문 열어줌...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어디 옮겨담을 새도 없었는지
옷과 필기구, 일지 등등을 품에 가득 안은 채 뛰어온 모습입니다.
"죄송해요, 휴대전화는 지금 켜지지가 않아서..."
사카키바라 신:어이없이 보다가
사카키바라 유우야:"필요하시면 제 휴대폰이라도 대신 빌려드릴게요."
사카키바라 신:"됐어."
"들어오기나 해. 문 닫게."
사카키바라 유우야:ㅇ_ㅇ ; ;
얌전히 들어옴...
들고 있음
사카키바라 신:그럼 문 닫고
"침대 위에 올려놔."
사카키바라 유우야:얌저니 침대 위에도 올려놓고서
뒤로 물러났다가 보면서
"죄송해요. 역시 데려가는 게 아니었는데..."
"그럴 시간에 미리 이렇게 가지고 와야 했던 거겠죠."
좀 자책조입니다
사카키바라 신:"내가 보지 않으면 문제가 없는 일이 되기나 해?"
사카키바라 유우야:"그게 아니라..."
"..."
사카키바라 신:침대 중앙 사이드쯤에 놓고
베개 근처에 앉아서 물건 체크해요
사카키바라 유우야:책상같은
가구를 제외하면 거의 다 들고왔구요
"...아."
주머니에서 열쇠 꺼내서
옷가지 위에 올려두고서
다시 물러납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잊을뻔했다...
사카키바라 신:받음....
"다음에는 아까같이 쓸데없는 짓 하지 마."
사카키바라 유우야:"... ..."
사카키바라 신:"들었어?"
사카키바라 유우야:"...네."
사카키바라 신:"무슨 생각 하는진 모르겠지만."
"난 네가 그렇게 감싸줄 정도로 괜찮은 인간도 아니고."
"네 거짓말 몇 마디 정도 벗겨내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
사카키바라 유우야:가만 쳐다보다가
"저는 사카키바라 씨한테 도움이 되고 싶어요."
"정말 그것뿐이에요."
"...오늘은 실례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왜?"
침대에 앉아서 올려다 봄
사카키바라 유우야:"그건..."
사카키바라 신:"일이라서?"
사카키바라 유우야:고개 저음
"...저한테 중요한 분이시거든요."
"갑자기 이런 말 들어도, 당황스럽기만 하겠지만." 그냥 웃음
사카키바라 신:"아까 내가 가족 같은 건 아니라고 했을텐데."
사카키바라 유우야:"알아요."
"저는 어떻게 대하든 상관 없어요."
"그래도 스스로는 아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카키바라 신:"남의 죄나 뒤집어 써주는 사람이 말하기엔 주제넘는 부탁이네."
사카키바라 유우야:, , ,
ㅠㅠ
대답못함
"...쉬세요."
사카키바라 신:잠깐 봄
사카키바라 유우야:약간
찌글해져있음
사카키바라 신:뭔가 말하려다가....
인사 두번이나 받았는데 붙잡아도 뭐하다 싶어서
"가."
사카키바라 유우야:고개 숙여서 인사하고
나갑니다
사카키바라 신:할말이 있어서 안으로 들인거였는데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ㅅ ㅠ
사카키바라 신:그냥 자기 짐이나 좀 살펴보다가 정리하고
씻고 잘게요 자...자도 되나?
::그럼요~
뽀송해짐
사카키바라 신:다른 짐은 정리해서
가방 하나에 몰아 넣어두고요
열쇠는 따로 빼서 주머니에 넣어둡니다
::조아요
아 그러네
자려고하면
노크소리가 방밖에서 들리고
사카키바라 신:"누구야. 또."
::저녁식사라고 합니다. (모르는 직원 목소리)
사카키바라 신:짜증내면서
식사만 받고 쫓아보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흑
흑흑
상 위에 나온 건 반찬 몇 개와 같이 나온 오챠즈케입니다. 익숙한 일본 가정식입니다.
레토르트가 아닌 제대로된 식사는 거의 삼년 만입니다만...
먹나...? 안먹나...?
사카키바라 신:감동적인 식사...
여야했지만...
그래도 먹을수있을때 안먹으면 아까우니까
먹음
::냠...
와구...
냠...
식사까지 끝나고 나면, 긴 하루가 끝납니다.
잘까요?
사카키바라 신:씻고 자자...
::뽀송
사카키바라 신:담배폈으니 양치해야돼... /무단횡단하면서 쓰레기주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무단횡단쓰레기다
잠에 들기 전 신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또, 어떤 감정들을 느끼고 있을까요?
사카키바라 신:1. 유우야한테 ㅅ할말잇었는데... 그녀석은 진짜 왜... 같은 생각과
2. 료우카는 진짜 사고로 죽었나... 아니 그럴리없어 [셧다운] 과
::ㅠㅠ
사카키바라 신:일주일이나 여기있으라고...? 같은 생각을하면서
잘게요
::...
애인생각하면서
우주선에서내렸는데
ㅠㅠ
..................자렴
뭐가 되었든 이제 당신은 지구에 있습니다.
이곳은 달도, 별도, 해도 뜨는 곳.
중력처럼 눈꺼풀을 감고 나면.......
.
.
.
깜빡, 깜빡. 낯선 천장이 보입니다.
선체 상태를 보고하던 노바 09호의 음성도 들리지 않습니다.
여기는 2025년의 지구니까요.
아침이 배달되고 식사를 마치면 옆에 두고 잤던 무전기가 보입니다.
이제 오늘은 무얼해야 하는 거죠?
하루가 지났는데도 어쩐지 붕 뜬 기분이 듭니다.
분명 발은 땅에 붙어 있는데 우주에 있을 때와 다름이 없는 듯한.
그때, 문에 똑똑, 하는 노크 소리가 들립니다.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세수라도 하러 가려다가 노크소리 들려서 문 열어봄
사카키바라 유우야:저예요 라고 하려다가 문 열려서
좀놀랐다가
웃으면서 "간밤에는 잘 잤어요?"
사카키바라 신:"왜."
"그 말 하러 온거야?"
사카키바라 유우야:"그건 아니고..." 슬쩍
방안에들어감
안대면 걍 여기서있음
사카키바라 신:딱히 제지는 안할것같은데
뭐지? 라고는 생각할듯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들어와서
문닫고서
유우야는 자신의 검지를 입술에 대고 쉿, 하는 표시와 함께 쪽지를 내밉니다.
사카키바라 신:"뭐야?" 받음
::───────────────────
어쩌면 이 방이 도청당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쪽지로 적습니다.
오늘 같이 몰래 센터 밖으로 나가지 않을래요?
2025년의 지구가 어떤 곳인지도 보여드릴 겸, 여긴 답답하실 테니까요.
나가서 같이 데이트해요.
───────────────────
센터 밖? 최소 일주일 동안 센터에 갇혀 있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유우야의 얼굴을 보니 몰래 땡땡이라도 치는 고등학생처럼 장난스러워 보입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팔 살짝 잡아당김
"바빠요?"
사카키바라 신:살짝 인상 씀
(기분 나쁜거 아님)
사카키바라 유우야:.. ㅇvㅇ ; ; 손 떼냄
사카키바라 신:또 얘가 손 떼면 어처구니 없어하다가
방 안으로 밀어넣음
"씻을 거야."
그리고 가던 길이었던 욕실로 들어감
사카키바라 유우야:"앗..." 넣어졌다가
"기다릴게요."
사카키바라 신:그럼 수건하나 들고 씻으러들어감...
씻는다니...사치다...
사카키바라 유우야:
그동안
침대에 바른 자세로 누워서 천장 보고 있음(남의침대에)
사카키바라 신:
귀여운짓을하네
왜 누워
씻는소리 들림...
금방 씻고 나올거같긴해요
사카키바라 유우야:괜히 방 둘러봤다가 눕었을듯...
나오면 벌떡 일어남
사카키바라 신:눕어잇거나 말거나 별로 신경안씀...
옆에서 머리털고 옷갈아입을듯
사카키바라 유우야:얌저니 기다림
옷갈아입을 때는 매너있게 딴데봄
사카키바라 신:"아침은?"
먹고왔나 얘도...
사카키바라 유우야:"먹었어요."
사카키바라 신:"몇 시에 일어난거야. 비슷하게 도착할 텐데."
사카키바라 유우야:"6시에요." 좀 웃음
사카키바라 신:"연구원은 잠도 없나...."
사카키바라 유우야:"하하..."
사카키바라 신:옆에서 머리 말림...
사카키바라 유우야: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아...
말하면안되지
사카키바라 신:
그니까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
개웃김
사카키바라 유우야:"아, 그리고 돌아가실 때 입을 만한 옷도 챙겨왔어요."
"미리 입어보실래요?"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
"뭔데?"
사카키바라 유우야:"사이즈를 몰라서 프리사이즈인 옷만 사느라..." 하고
쇼핑봉투 열어서 보여주면
티셔츠, 후드, 걍 청바지,
이런거임
사카키바라 신:이참에 플사에 있는 옷이나 받아야겠다
사카키바라 유우야:
좋아요 ㅋㅋ
와근데 너
우주선에있는동안
귀 안막힘??
사카키바라 신:사실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렸는데요 고민...
사카키바라 유우야:지금막혔어도 괜차나요 ㅇㅂㅇ
나가서뚫으면되니까(뭥미
사카키바라 신:헐 근데
딱히 금지규정은없대요
사카키바라 유우야:오??
사카키바라 신:그래도 나가면서 제거하긴했을듯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요
사카키바라 신:지금은 반쯤 막혀있는 상태아닐까
사카키바라 유우야:오케오케
사카키바라 신:입으려고 문득 보다가 "사비야?"
사카키바라 유우야:어제 돌려준 물건중에
피어싱도 있었을듯
아니근데
너무웃기지않음..?
우주비행사 사카키바라 신의 피어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
사카키바라 유우야:(ㅅㅂ끔찍해
"앗. 음..."
"네." 걍 솔직하게 말하기로 함
사카키바라 신:ㅡㅅㅡ "얼마였는데?
요즘도 오천원이면 밖에나가서 스테이크먹을수있는거맞지?
사카키바라 유우야:
"그렇게 비싸진 않았어요." 무마시도
사카키바라 신:"얼마였냐고."
사카키바라 유우야:ㅠㅠ
"다 해서 만 오천엔 정도..." 아니. 이만엔이었을듯. 양말도 안에 그리고 같이 다 들어있었음
하지만 이정도면 솔직히 나 싸게사온거같은데.
사카키바라 신:ㅋ.ㅋ
ㅁㅊ
남을 위해 20만원 사비로 옷을사올수잇다고?
사카키바라 신:나를사랑하나...
사카키바라 유우야:
사카키바라 신:어이없어함
사카키바라 유우야:
사카키바라 신:"경비처리 안 되는거면 달아놔. 나가면 보상금이라도 주겠지."
"안 줘도 이렇게 살 순 없을테지만."
사카키바라 유우야:ㅇvㅇ ; ;
"네."
얘 나갈준비할때까지
가마니 기다림
사카키바라 신:"그래. 토달지 말고."
사카키바라 유우야:
연상이자 연하 포지션 너무
사카키바라 유우야:구속대어있음
사카키바라 신:
사카키바라 유우야:모라하지도못하고
이자식!!
내가너보다오래살았어 인마ㅠㅠ
사카키바라 신:모가 구속대 ㅡㅅㅡ
근데 모!!
사카키바라 유우야:ㅠㅠ
댔어
잘해조야지
사카키바라 신:암튼
얘가 사다준 옷 입고
"됐어. 나가자."
사카키바라 유우야:프사옷댐ㅋㅋ
"네."
유우야를 따라서 센터 밖으로 나가는 과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센터를 함께 구경하는 척하면서 슬쩍 주차장으로 빠져 유우야의 차를 타기만 하면 됐으니까요.
사카키바라 유우야:센터에서 계속
내려가면서
몇층부터 몇층은 연구실이고~
관제센터에서 뭐를 계속 체크하고있고~
사카키바라 신:"갈 때 물어볼테니까 좀 가만히 있어."
사카키바라 유우야:이런 얘기하면서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절대 안맞춰주시네 같은 생각했을듯
사카키바라 신:"이제 여기 오래 있지도 않을 텐데."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렇네요."
그렇게
주차장쪽으로 슬쩍 나옵니다.
<은밀행동>
사카키바라 신:
은밀행동
기준치: 20/10/4
굴림: 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나가고싶나봄
사카키바라 유우야:
ㅁㅊ
아무도 이쪽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첩보요원처럼 민첩하게 움직였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고도 재빠르게 차에 몸을 싣습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여전히
센터 프로젝트 관련해서
얘기해주는척하면서(실제로 말하긴했음)
그러다가 이쪽보는사람들없으면
재빨리 차 열어서
조수석 문 열어서 신 안에다가 욱여넣고
사카키바라 유우야:닫음
사카키바라 신:ㅡㅅㅡ
사카키바라 유우야:자기도 운전석에 탐
사카키바라 신:"아니, 왜..." 나 운전찌거왓는데. 운전할수잇는데.
당신이 조수석에 앉으면 그제야 차 내부가 눈에 들어옵니다.
::내차야.
주차장에 놓여 있는 차들이 전부 낯선 외관들이었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죠.
역시나 버튼 하나만 꾹 눌러서 시동을 켜는 유우야의 모습도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삼십 년 동안 인류는 끊임없이 발전했군요. 오로지 당신만 1990년대에 둔 채로.
::보면 막
후진할 때 차 뒤쪽도표시되고
지도가 2.5D로 화면에 표시됩니다.
사카키바라 신:
이 차 뭘까.
요즘 신차는 핸들 뒤에 있다는거 아세요?
아니 말이잘렸네
사카키바라 유우야:예에?
사카키바라 신:요즘 신차는 기어가 핸들 뒤에 있다는거 아세요?
사카키바라 유우야:네에?!
왜요!?
사카키바라 신:와이퍼 밑에 들어갔어요
전조등처럼 기어바꿈;
사카키바라 유우야:뭐라고?
ㅁㅊ...
아니대박신기하다...
전 그
계기판이라는거
늘 온도계나 시계처럼 되어있는것만보다가
사카키바라 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유우야:이번에 홀리님차 탔더니 거기도 다 디지털로
화면으로떠서
너무충격받음
사카키바라 신:요즘은 다 디지털패널이야...
사카키바라 유우야:..ㅁ..ㅊ...
...
너무신기함
아...
안돼.나2025년인간RP해야댐
사카키바라 신:
사카키바라 유우야:"무슨 생각 해요?"
사카키바라 신:흥 그래도 차가 다 똑같이 생겼지!!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뭔데 네가 운전해."
사카키바라 유우야:"네?"
사카키바라 신:일단 벨트는 맴
사카키바라 유우야:"제 차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잠깐 그쪽으로 숙여서
"이 중에 쓸만한 것 좀 골라봐요." 하면서
조수석쪽 글러브박스 열음
뭔가 잡동사니가 잔뜩 있는 것 같은데.......
사카키바라 신:뭐 있는데...?
사카키바라 유우야:"지금의 사카키바라 씨는 너무 유명인이라서 말이죠."
"변장 안 하면 어딜 가나 사람들이 귀찮게 굴 거예요."
변장이라...
사카키바라 신:"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면 되잖아."
::안에 있는 건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도수 없는 안경 등입니다. 모자도 그냥 스냅백과 잘 접어둔 밀짚모자, 이렇게 두 종류입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그야 그렇지만, 그래도 탁 트인 곳에 가보고 싶지 않으세요?"
"아예 사람이 없는 곳은 찾기 어려우니까."
사카키바라 신:"탁 트이고 사람 적은 곳." 추가 주문
사카키바라 유우야:
^ v ^ ; ;
"그 외에 가고 싶은 곳은 더 없으시고요?"
사카키바라 신:"뭐...."
잠깐 생각함
사카키바라 유우야:얌저니
사카키바라 신:그냥 뒤로 기댐 "됐어. 딱히...."
사카키바라 유우야:보다가
"알겠어요. 그럼..."
잠깐 생각함
"모자 정도는 그래도 써도 괜찮죠?"
사카키바라 신:뒤적이다 모자 꺼내서 씀
유우야는 잠깐 웃은 뒤, 차를 출발시킵니다.
차가 움직이자,
앞쪽에 있던 화면 안의 지도도 차에 맞춰 움직입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이건 내비게이션이에요."
"처음 가는 곳을 설정해두거나 하면 길 안내를 해줘요."
"어디에 과속 방지턱이 있다든가, 단속 카메라가 있다든가. 그런 것도 얘기해주고요."
사카키바라 신:턱괴고 들음
사카키바라 유우야:차 위에는 블랙박스도 달아뒀을듯...
::바깥에는...
본 적 없는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건물들은 끝을 모르게 높이 서있고,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은 당신의 기억 속과는 전혀 느낌이 다릅니다.
다들 하나같이 손에 검은색의... 아마 저게 지금의 휴대전화인 거겠죠. 휴대폰을 들고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손에 든 핸드폰을 보면서 걷고 있네요. 귀에도 뭔가를 끼고 있고요.
사카키바라 신:약간 그냥 ... 뭐랄까 . . . . . .. . . . . .. .무슨기분인걸까 이건 /센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
사카키바라 신:"됐다니까. 일일이 설명 안 해도."
사카키바라 유우야:계속 운전함
"하하..."
"그럼 이제는 묻기 전에는 굳이 얘기 안 할게요." 과연?
"사카키바라 씨는 예전에 어디쯤에서 살았어요?"
사카키바라 신:아....
경계구역이없는 난 집을 뭐라고 설명할수있지?
사카키바라 유우야:
여기도그래도
구도심 신도심은 있을듯
대침공을 계기로 재개발이 활발하게 댄건아니지만..
사카키바라 신:구도심이었나 내집
사카키바라 유우야:걍 평범대전댐
사카키바라 신:근데
어마...
사카키바라 유우야:신도심아니었어요??
사카키바라 신:....
신도심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유우야:왼쪽에 있었던거가튼데
경계구역 근처의
사카키바라 신:왼쪽엔 있었어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신도심이지 ㅋㅋ
사카키바라 신:"신도심 근처. 근데 기숙사가 있었어." 였을듯
사카키바라 유우야:아..그거뭐라그러지
얘가다닌..
우주..청소년..
아카데미..(아니야...
사카키바라 신:
우주비행사 양성기관
사카키바라 유우야:아맞아!!
사카키바라 신:이라고만 정해뒀네요 이름이 따로 있었을거같지만
사카키바라 유우야:"예전에 다녔던 그 기관 기숙사요?" ㅋㅋㅋㅋㅋㅋ이걸로 충분해 ㅋㅋ
사카키바라 신:"어."
사카키바라 유우야:"궁금하진 않으세요? 그 사이 건물도 새로 지었는데."
사카키바라 신:"봐서 뭐 해."
"어차피 이젠 상관없는 곳이고."
사카키바라 유우야:"음..."
"그럼 집은요?"
사카키바라 신:"더 싫어."
사카키바라 유우야:
ㅇvㅇ ; ;
"곧 도착해요."
얌저니 운전이나 함
곧 유우야가 차를 멈춥니다.
::차를 세운 곳은 작은 주차장으로, 바닥에 그어진 선이 많이 닳아 없어질 지경입니다.
동네 뒷산... 정도 높이의 산에 딸린 주차장이네요.
사카키바라 신:"그래서 어디 온거야?"
사카키바라 유우야:나도 모자 하나 꺼내서 씀
"작은 산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공원이나 호수 근처 같은 곳은 나들이 나온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사카키바라 신:"흐음."
뭐 일단 내려볼까나
사카키바라 유우야:"여긴 동네 주민들이나 다니는 곳이라서, 곤란한 일은 아마 덜 생길 거예요."
내려서 차문 닫고
산 입구쪽으로 감
사카키바라 신:"세상에 내 얼굴을 아는 사람이 그렇게나 많다고?"
사카키바라 유우야:고민하다가 초입의
슈퍼마켓에서 생수병 하나 사고
사카키바라 신:"다들 닐 암스트롱이 우주에 갔다는 건 알아도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를텐데."
사카키바라 유우야:"닐 암스트롱이 살던 시대의 사람들은 또 모르죠."
"사실 그리고 요즘은 인터넷이 너무 잘 돼서요."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의 얼굴도 몇 초만에 보는 시대라."
산길 오름
::한 30분 정도 오르면 도중에 쉴 수 있는 쉼터가 나온다고 합니다.
사카키바라 신:참나... 라고 생각하면서 산길 오름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래도 여기는 공기가 조금 좋지 않아요?"
"센터 근처에는 차가 많아서 매연이 늘 심하거든요."
사카키바라 신:"뭐, 봄베만 아니면 뭐든. 이란 느낌이긴 하지만...."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런가요?"
뭔가 물어보려다가 말음
사카키바라 신:"잘 모르겠어."
"이제와서는."
사카키바라 유우야:ㅠㅠ
자박자박...걸음...
<민첩>
사카키바라 유우야:복잡미묘한 기분으로 걸음
사카키바라 신: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느릿.....
사카키바라 유우야:
민첩
기준치: 55/27/11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제길ㅋㅋ
::그렇게 산을 걷던 두 사람은,
나뭇잎이 쌓인 곳을 동시에 잘못 밟아 휘청거립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넘어질 뻔하다가 신 잡음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같이 붙잡고 미끄러질 뻔 하다가 가까스로 안 미끄러져요
사카키바라 유우야:"아... 고마워요."
사카키바라 신:"산 오를 줄 알았으면 신발이라도 바꿔 신을걸."
사카키바라 유우야:1만엔 더써서
신발도넣을걸ㅋㅋ
"오는 길에 사올걸 그랬을까요."
사카키바라 신:
아니야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그냥 민첩실패를 무마하기 위한 RP였을뿐인데!!
사카키바라 유우야:에헷
사카키바라 신:"너 월급 많이 받냐? 돈 그만 써라."
어디든 똑같은말을하고있어
사카키바라 유우야:"많이 받으면 어떻고, 적게 받으면 또 어떤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제가 산 옷 입고 있으면서~" ㅇvㅇ
그러고보니 자캐는
연구원 복장 너무 튀어서
자동차에서 넥타이 풀고 재킷 벗고 내렸을듯
사카키바라 신:"그러니까 내 옷을 왜 니가 사냐고."
사카키바라 유우야:재킷이랄까.가운
사카키바라 신:"그 점이 이상하다는거야."
사카키바라 유우야:문제가되나요.얼굴임
"이상해요?"
"제가 그만큼 씀씀이도 크고 친절한 사람일 수도 있~지만."
"딱히 그런 건 아니네요."
사카키바라 신:"이상하지 그럼. 넌 다른 사람 옷을 원래 다 사주냐?"
사카키바라 유우야:"아뇨?"
ㄷㄷ;진짜
똑같은얘기하고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이유는 하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사카키바라 신:
"무슨 이유."
사카키바라 유우야:"제가 당신을 좋아해서죠." 이말도 똑같음
사카키바라 신:
"그럴 이유가 없잖아."
"야...."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줄 뿐이라고 쳐도, 처음 본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그게 아무나 잖아."
사카키바라 유우야:"아무나라뇨~"
"알았어요."
"사카키바라 씨 말고는 다른 사람한테는 뭐 안 사줄게요." 기적의 도약법
사카키바라 신:"필요 없어."
사카키바라 유우야:"왜요?"
사카키바라 신:"애초에 넌 지금 내 말 이해도 못 했고."
사카키바라 유우야:
윽...
사카키바라 신:"이걸 되묻는다는게 그 증거다."
사카키바라 유우야:웃...
또 미피댐
::얘기하면서 걷다 보면,
곧 쉼터가 나옵니다.
여기서 쉬거나, 아니면 아예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원래는 여기에 좀 있다가 도로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어떻게 하고 싶어요?"
사카키바라 신:"여기까지 밖에 안 가?"
사카키바라 유우야:"더 올라가죠." 빠르게 수긍
사카키바라 신:
"난 그냥 물어본 거야." ㅋ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 "전 사카키바라 씨 생각해서 그런 거라고요."
"냅다 산 오르자고 했는데 올라가기 싫을 수도 있잖아요."
사카키바라 신:"그냥 봐도 내가 너보다 체력 좋은데 왜."
사카키바라 유우야:"네? 그건 아니죠."
"아니..."
음...
하지만 난... 연구원따리.
그리고 나이도더먹음...(주제에 계속 생각중)
아니근데. 넌 우주에있다가 내려왔잖아
사카키바라 유우야:"그건 모르는 거죠." 정정
사카키바라 신:
우주에서 버티는거야말로 체력없음 안되는거거드ㅏㄴ? (이라고 주장)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주에서 지구로 내리면 어? 근육도 키도 다 회복해야대고
막그럴수도있자나.(라고 생각)
사카키바라 신:"뭘 몰라. 모르기는."
그냥 오름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ㅅㅡ...
산 올라감
"취미는 뭐예요?"
사카키바라 신:"지구 떠나기 전엔 훈련하느라 바빴어서 취미고 뭐고 없었어."
사카키바라 유우야:"우와... 모범생이네요."
"그럼 해보고 싶었던 건요?"
"그것도 딱히?"
사카키바라 신:"뭐, 우주에 가는 거였는데...."
사카키바라 유우야:"사카키바라 씨는 하고 싶은 걸 멋지게 이루는 타입이네요."
조금 고민
"우주에 왜 가고 싶어했는지 물어봐도 돼요?"
사카키바라 신:"아첨할 필요 없어."
사카키바라 유우야:"진심인데."
사카키바라 신:그냥 오르면서 "가는 과정이 재미있었으니까."
사카키바라 유우야:"공부하고 훈련하고 하는게요?"
"보통은 그 과정이 힘들어서 꺼린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이건 좀 별종 같네요." 이것도 진심
사카키바라 신:"공부는 최소한만 맞춘 정도였지만... 뭐."
"그냥 그땐 그랬어. 목표가 있으니까 그만큼 하고. 성과가 나오면 의미가 있고."
"우주 자체에 별다른 로망은 없지만, 혼자 보낸 3년도 썩 나쁘진 않았어."
사카키바라 유우야:"3년 중에 2년은 외부와 연락도 안 됐는데도요?"
사카키바라 신:"혼자여도 괜찮았으니까. 그냥 그 뿐이야."
사카키바라 유우야:좀 생각함
"알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목표가 있다는 건 그런 거니까. 왠지 한 번 시작하고 나면,"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포기하지 못하게 되는 게 있죠."
이쪽의 말은 약간 뉘앙스가 다르지만 뭐 됐나
사카키바라 신:"그래서 너도 내년 프로젝트 때문에 이런 귀찮은 일도 떠맡는 거고?"
사카키바라 유우야:작게 웃고 "위에서 절 배정한 건 맞지만,"
"제가 지원한 거기도 해요."
"귀찮다고 생각 안 해요, 계속 하고 싶었던 일인걸요."
"저 아닌 다른 사람이 이 자리를 꿰찼으면 조금 질투했을 것도 같고." 농담조
"이런 얘기 하는데 다른 사람이면 더 편했을 것 같다, 같은 생각 하는 거 아니죠?" ㅡㅅㅡ
사카키바라 신:"모르지. 다른 녀석 데려와봐야 알지."
사카키바라 유우야:"절대 못 오게 해야지."
이야기하다 보면, 산의 정상에 도착합니다.
산이라고 해봤자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지만,
이 정도 높이에서도 주변의 마을이며 웬만한 건물은 시원스레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올라오는 동안 산 오르내리는 사람도 그렇게 자주 마주치지 않았네요.
확실히 등산으로 인기있는 산 같은 건 아니고 just동네 뒷산 정도인 모양입니다.
나름 위쪽의 공기는 상쾌합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마실래요?" 문득. 마시려나 싶어서 생수병 내밀어봄
사카키바라 신:받아서 뚜껑 따서 마심
사카키바라 유우야:^ㅅ^
만족
::계속 걷다보니 좀 덥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주변 봄.... 그런가...난 추운데...(자캐:더움)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잠깐 도시 내려다봐요
사카키바라 유우야:저히애는.산올랐따구요. 애 더움.
나는
얘얼굴보고있음
사카키바라 신:몰바 ㅡㅅ ㅡ
사카키바라 유우야:내맘이야!!
근데 또 너무 오래보면 이쪽볼것같아서 자기도 아래 봄 이라고 쓰고나니까
사카키바라 신:
사카키바라 유우야:영혼의 기시감 세계의 평행선
이런거됨..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옆에 볼땐 얘가 아래 보고있음...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도 이제는
도시 봄
옆사람은...
3년이자 30년만이겠지 싶어서
그냥 조용히 기다려줌
사카키바라 신:보다가 근처에 의자 있거나 앉을만한 돌덩이 있으면 그냥 털썩 앉아요
"그래서 너...."
사카키바라 유우야:옆에 서서 쳐다봄
"네."
사카키바라 신:"나랑 무슨 관계인데?"
사카키바라 유우야:"무슨 관계냐고 해도~..."
"사카키바라 씨가 제 삼촌이고,"
"제가 사카키바라 씨의 조카네요."
사카키바라 신:충격적인 이야기 해드릴게요
사카키바라 유우야:ㅁㅊ...
사카키바라 신:"결혼은 누가 한거야. 히지리가? 아유미?"
사카키바라 유우야:뭔가요 아
ㅁ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ㅇvㅇ ; ;
사람이너무많네
"그..."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왠지 망설입니다
사카키바라 신:헤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유우야:잠깐
거짓말을 할까 생각하지만....... 그럴 수 있는 사안도 아니라고 생각함
"아유미 이모도 결혼을 하긴 했지만..." 말 고르는 중
"제 어머니는 사카키바라 료우카예요."
사카키바라 신:"... ..."
"아, 그래.... 언제 쯤에?"
사카키바라 유우야:"98년에요."
사카키바라 신:"3년이네."
"그만하면... 그런가."
사카키바라 유우야:...
ㅠㅠ
사카키바라 신:"아버지 쪽은?"
말하면서 주머니 뒤져서 집열쇠 꺼냄 (들고나왔음)
사카키바라 유우야:이구
"아버지요?"
사카키바라 신:"어. 누군데?"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이름을 말해주는데(죄송.못지었어요) 완전.처음들어보는 이름이고요
"어머니와 교제하시면서부터 집을 아예 나와서,"
"가문 이름을 쓰고 싶지 않다고 하셔서 저는 어머니 성씨를 그대로 쓰게 된 거예요."
사카키바라 신:"별 짓을 다 해."
사카키바라 유우야:"하하... 특이하다고는 저도 생각해요."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일어나서 주머니에 있던 열쇠 산 아래로 던져요
사카키바라 유우야:"학교 다닐 때 다들 많이..."
"으앗!"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뛰어가서줏어옴 ㅠㅠ
사카키바라 신:뭐야
못 가게 잡음
완전 굴러떨어질만한 곳으로 던졌따고 생각했는데
사카키바라 유우야:이해했어
근데조금 가지고싶어
사카키바라 신:무슨소리야
"뭐 해."
사카키바라 유우야:"왜..."
사카키바라 신:"내 물건 내가 버리겠다는데."
사카키바라 유우야:"...싫어요." 니가왜? > 그러게요
사카키바라 신:"그래도 이미 버렸어."
사카키바라 유우야:"... ..."
ㅠㅠ
그럼
줏으러감 또
사카키바라 신:ㄴㄴ잡고있음
사카키바라 유우야:
아이거놔!!!
사카키바라 신:"뭐 하냐고."
사카키바라 유우야:"...중요한 물건이었던 거 아니에요?"
사카키바라 신:"30년 지났다며? 어차피 집도 거기 없을걸."
"아니야. 열쇠는 그냥 열쇠일 뿐이지."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제가 가질래요."
"주인 없는 거고, 버린 거니까 괜찮죠."
사카키바라 신:"못 줍는다니까. 무슨 소리 하는거야. 아까부터."
사카키바라 유우야:됐어
줏을거야
탈출시도!!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민첩
기준치: 55/27/11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손은 떼냄
사카키바라 신: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사카키바라 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가파른 산을
굳이굳이 내려가서
사카키바라 신:아니
따라내려감
::열쇠를 줍겠다는...
남자와...
사카키바라 신:"못 찾아!"
"그리고 내가 너한테 줄 것 같아?!"
::무슨짓이야 하고 가는
신의...
옥신각신 실랑이가 이어지고 있었다...
에서 잠깐 끊고 저녁먹고 올까 하는데
어떠세요
사카키바라 신:아니 진심
::지금먹으면 7시반쯤 돌아올수있을듯
사카키바라 신:여기서요?! 네
아무튼 다녀오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가족들이먹는대서
어쩔수없었어
그동안 산 헤맬게요
사카키바라 신:어어 다녀오세요
네!!
(~17:54)
. . .
(19:20~)
당연하지만, 그렇게 가까이에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카키바라 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내려가서 거의 허리 잡았어
얘 왜이래!! (라고 생각)
무모하게 산을 내려가는 유우야는 몇 번 고꾸라질 뻔하고 바위와 나뭇가지에도 몇 번 긁힙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잡는 거예요!"
사카키바라 신:"내가 할 말이야. 뭐 하는거야!?"
사카키바라 유우야:"그거야, 그건... 사카키바라 씨가 열쇠를 던져서잖아요!"
사카키바라 신:"그러니까 내 열쇠잖아."
사카키바라 유우야:"무슨 상관이에요, 어차피 버리신 거...!"
사카키바라 신:"고집 부리지 마."
사카키바라 유우야:"..."
"알았어요." 포기
사카키바라 신:ㅁㅊ... 얘 근데 이러니까 진짜 조금 연하가타서 신기함
사카키바라 유우야:
사카키바라 신:이상하다
사카키바라 유우야:소름
사카키바라 신:이럴애가 아닌데
사카키바라 유우야:그생각하고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막 소리치고ㅓ 그러지않는다고 나한테
사카키바라 유우야:몰라ㅠㅠ
내맘도모르고
포기하고가마니있음
사카키바라 신:"대체 무슨 상관이야. 어디에 있는 집인지도 모르는 열쇠 같은 거...."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이제
손에 힘이 빠지겠죠?
사카키바라 신:어... 네
사카키바라 유우야:이틈을타서 탈출해서 뛰어갈게요
사카키바라 신:
"야!"
사카키바라 유우야:어디보자...
하드..쯤일까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십아
거짓말이야!!
아니야ㅠㅠ
사카키바라 유우야:거짓말이야..
사카키바라 신:못찾아.
사카키바라 유우야:넘어질뻔하다가
"윽..."
옆에 짚고 일어나서
더 내려감
그러다가
밑에서 뭐 던져줌(신한테)
사카키바라 신:아이고 다시 잡으러감
뭘...?
사카키바라 유우야:받나요?
사카키바라 신:받...받긴받죠 잡을 수 있을만큼 큰 물건이면
사카키바라 유우야:받으면
차열쇠입니다
난 내할일을해야되니까
돌아가든말든 하라는 의사표출
사카키바라 신:무슨소리야 이게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리고 열쇠찾으러 더 내려감
사카키바라 신:넌 이게 지금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다시 쫓아가서 잡음
이건 말이안돼 얘야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기... 저 밑에."
사카키바라 신:"없어."
사카키바라 유우야:"..."
ㅠㅠ
사카키바라 신:"못 찾아... 왜 이러는거야."
사카키바라 유우야:풀죽음
사카키바라 신:"너도 왜 이러는지 설명할 수 없잖아."
사카키바라 유우야:"... ..."
"사카키바라 씨야말로..."
사카키바라 신:"딱히 그렇게 중요한 물건도 아니었어."
사카키바라 유우야:"중요한 물건이었잖아요. 아니에요?"
"..."
ㄷㄷ;;;
사카키바라 신:
ㅇㅇ
"아니야."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중요한 거면 안 버렸겠지."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여전히 미련 가진 채로
내려다보다가
"...알았어요."
사카키바라 신:ㅡㅅㅡ
안 믿고
사카키바라 유우야:
사카키바라 신:끌고 올라감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엥 ㅠㅠ 진짠데ㅠㅠ
사카키바라 신:올라가는거 맞아? 마저 내려가야하는거야?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라감...
가끔뒤돌아봄
"..."
"중요한 것도 아닌데 왜 굳이 들고 와서 산 같은 데에서 던진대."
사카키바라 신:"주머니에 쓰레기가 있는 김에 버렸다. 왜."
사카키바라 유우야:"이 옷 제가 오늘 새로 사다준 옷이잖아요? 열쇠는 그럼 혼자 거기 들어갔대요?"
ㅡ_ㅡ ...
사카키바라 신:"어."
사카키바라 유우야:=ㅅ=
"거짓말쟁이."
사카키바라 신:"너는?"
사카키바라 유우야:"뭐가요?"
사카키바라 신:"대답 안 했잖아. 왜 그러는지."
"납득가게 설명할 수 없잖아."
"그러면 이상한 건 네 쪽이야."
사카키바라 유우야:"그건... 네?"
어이없음
"억지예요."
사카키바라 신:"하다못해 그게 진짜 중요한 물건이었어도."
"네가 그렇게 뛰어나갈 이유가 없다고."
그냥 끌고 아까 있던 곳까지 올라감
사카키바라 유우야:"설명 다 했잖아요." 터벅터벅... 지금은 그래도
얌전히 올라가긴 함
사카키바라 신:"뭘 설명했는데?"
사카키바라 유우야:"중요한 사람이라고."
"좋아한다고도 했잖아요?"
자기 팔 돌리면서 확인해봄
좀 긁힌 데가 있음
사카키바라 신:"네게 중요한 건 내가 아니라 저 열쇠같은데."
사카키바라 유우야:고개 들고 봤다가
사카키바라 신:"뭐, 전시품 잃었다고 징계라도 받는거야?"
사카키바라 유우야:"설마요. 저랑은 연도 없는 열쇠였는데."
사카키바라 신:"알면서."
사카키바라 유우야:"그건 이제 사카키바라 씨 거예요."
ㅡ_ㅡ..
"더우시죠."
사카키바라 신:"말과 행동이 모순되지 않았나...."
"너 때문에 뛰어서 더운거야."
사카키바라 유우야:"잠깐 집 들렀다 가요. 산 근처거든요."
사카키바라 신:버려둔 물병 들고
차키는 다시 돌려줌
사카키바라 유우야:받아들고
차 열쇠 보다가
"차 훔쳐서 어디 멀리 갈 절호의 기회였던 거 아니에요?" 농담함
사카키바라 신:"그럼 다시 내놔."
사카키바라 유우야:"두 번은 없어요." 기회 끗남
쇽 바지주머니에 너음
사카키바라 신:"그래, 그런 거나 챙겨...."
사카키바라 유우야:와이셔츠 옷자락 잡고 좀 펄럭였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터벅터벅 내려감
사카키바라 유우야:"방금 또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셨죠."
뒤에서 따라 내려감
사카키바라 신:"지나가는 사람이라도 붙잡고 물어봐. 누가 이상한지."
사카키바라 유우야:"없어서 다행이네요." 스스로도 이상했단 자각은 있는 모양
"그래도 여기, 확실히 사람은 적죠?"
"저도 처음 이사왔을 때는 몇 번 산책 삼아 오르고 그랬었어요."
사카키바라 신:"여름에 등산은 새벽에나 해야 하는데 점심에 와서 그런가."
사카키바라 유우야:"대단히 좋은 위치에 있지 않기도 하고."
다 내려와서 주차장으로 돌아옴
사카키바라 신:"그래가지고 운전 하겠어?"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요."
사카키바라 신:"그래, 그럼."
그냥 옆에 탐...
사카키바라 유우야:운전석 타서 벨트 맴
"차로 가면 더 금방이에요."
시동 걸고 차 출발시킴
잠깐이지만 에어컨도 켜줌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다 내려왔을때 쯤 부터
차에 타서는 말 없이 조용히 바깥만 봄
사카키바라 유우야:ㅠ ㅅ ㅠ
옆에서
이 주변은 식당이 많고 저쪽에는 가끔... 같은 얘기 하다가
그냥 조용히 있어줌
차를 세운 곳은 맨션이 모여있는 단지입니다.
사실상 좀 더 오피스텔에 가까운 곳 같습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내리는 거 기다림
사카키바라 신:"집에 들려서 뭐 하게?"
사카키바라 유우야:음? 하고 보다가
"씻으셔도 되고... 저는 상처 소독 좀 하게요."
사카키바라 신:"갔다 와. 근처에 있을 테니까."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보고 있다가
"불편해서 그래요?"
사카키바라 신:"아니야."
"네 집에 누가 있는 것도 아닌데 내가 왜."
내가 왜 불편해. 라는 느낌의 뉘앙스
사카키바라 유우야:"그것보다는..."
"아. 음..."
"괜찮아요, 그럼."
"크게 다친 것도 아니니까."
사카키바라 신:"뭐야."
"도망갈까봐 그래?"
사카키바라 유우야:고개 젓고
"날도 더운데 공연하게 기다리게 하기 싫어요."
사카키바라 신:"됐다니까. 네가 지금 여기서 사양하고 있는게 더 별로다."
사카키바라 유우야:ㅇ_ㅇ ; ;
"별로..."
"하나도 안 아파요."
"그새 다 나았나?"
사카키바라 신:"그런 말 할거면 땅에서 구르질 말든가."
사카키바라 유우야:"숙소 돌아가서 처치만 하면 되겠다~"
사카키바라 신:"왜 이래. 뭐가 문제야?"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왜 같이 안 가주는데요?"
사카키바라 신:"너 보내고 담배나 피려고."
사카키바라 유우야:"..."
고집쟁이.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듯
사카키바라 신:하 이거 나의 100% 진심인데
사카키바라 유우야:"금방 돌아올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리고 한 건물 입구로 들어갑니다.
사카키바라 신:그럼 유우야가 떠나면 진짜
담배 들고 나와서 근처에 서서 담배 핌 , , , , , , , ,
그런가 , , , , 결혼했고 , , , , 아까 사고로 죽었다고 했으니까, , , , 죽기도 한건가 , , , ,
사카키바라 유우야:ㅠㅠ
사카키바라 신:잘 지냈나 , , , , , 아니 근데 일찍 죽었으면 잘 지냈을수는 없지.
사카키바라 유우야:, ,
ㅠㅠ
::3(0)년동안
캐많은일이...
사카키바라 신:어차피 증거 없는 관계였으니까 (증거 없애기도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그냥 이렇게 사라지면 끝이구나 싶은... 뭐 그런 생각 잠깐....
::..ㅠㅠ
사카키바라 신:하면서 담배 폈어요 별거 안함
::그렇게 담배를 피다 보면...
유우야가 들어갔던 건물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유우야가 뛰어내려옵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오래 기다리셨죠."
손에 모 들고있음
사카키바라 신:"뭘 뛰어내려와. 담배도 못 피겠다."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자기 물건 들어왔겠거니 생각중
사카키바라 유우야:"옆에서 피셔도 돼요."
사카키바라 신:"됐어. 끝났어."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리고, 짜잔."
"선물이에요."
손풍기(작동중) 줌
사카키바라 신:"나 너한테 덥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더운건 너 아니야?"
주니까 받기는 함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아까 그렇게 산을 올라가고 뛰어다녔는데 안 더웠다고요?"
사카키바라 신:"유난스럽게 굴 정도는 아니야. 아직 6월이잖아."
사카키바라 유우야:이상해.이거
커망님이추워서그런거라고!!(아니고 저히애가 아직안더운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가? 그럼 예비용으로 둬요."
<듣기>
사카키바라 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요즘 진짜 더워봊ㄴ적이없어서 모르겠는걸?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개더워서
사카키바라 신: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갸웃?
사카키바라 유우야:너무괴로워
저 추움의
반만 받을 수 있다면
그럼 유우야가
당신과 웃으면서 얘기하다가
잠깐 저쪽의 사람들이 서서 수군거리는쪽을 보고선
사카키바라 유우야:당신의 손을 잡고 걸어서 차쪽으로 빠르게 돌아갑니다
사카키바라 신:"됐어."
사카키바라 유우야:"뭐가요?"
사카키바라 신:"멋대로들 말하라고 해."
사카키바라 유우야:"제가 싫어요."
사카키바라 신:"넌 왜 이렇게 싫은게 많아?" ㅁㅊ;;;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 때문인데요."
차문 열어줌
사카키바라 신:"난 가만히 있었는데."
"너나 타...."
차 탐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운전석 가서 타고
좀 고민함
"더 가보고 싶은 곳 있으세요?"
잠깐 말 없다가
"부모님은 추모공원에 계세요."
사카키바라 신:"됐어."
"둘이 나란히 있을 텐데 내가 가서 뭐해. 한명은 얼굴도 모르는데."
사카키바라 유우야:"음. 아니면, 새 옷을 사고 싶다거나..."
"그래도 가족이잖아요." (료우카쪽에 대한 이야기)
사카키바라 신:밖에 보다가 잠깐 몸 바로 세워서 유우야 바라봄
"있잖아."
사카키바라 유우야:고개 돌려서 쳐다봄
사카키바라 신:"나한테 뭔가 해주려고 안 해도 돼."
"그렇게 낙담하지 않았고, 네 생각 만큼 세상이 낯설어서 미칠 것 같지도 않아."
"지금은 별로 화도 안 나니까 나쁠 건 없어."
사카키바라 유우야:"...정말요?"
"거짓말 아니고 진짜?"
사카키바라 신:"거짓말 해서 뭐 해. 그냥...."
"감정이 들 만한 일도 아니었나보지."
사카키바라 유우야:그 말 하는 모습 빤히 쳐다보다가
"..."
"그럼 됐죠."
핸들 돌리면서
"제가 하고 싶은 거나 하면 되겠네요."
사카키바라 신:"그래, 네 시간 널 위해 써라...."
사카키바라 유우야:"같이 나왔으니까."
"사카키바라 씨 시간도 같이 좀 쓸게요?"
사카키바라 신:"뭐 할건데."
센터로 돌아가는 게 아닌 건가?
벌써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사카키바라 유우야:"있어요."
"좋아하는 곳."
사카키바라 신:"안 들키나." 턱굄
사카키바라 유우야:"들키면 사카키바라 씨가 멋대로 탈출해서 잡으러 갔다고 할게요."
사카키바라 신:"그러던지."
잠깐 밖에 보다가
"내년 프로젝트의 연구원이라고?"
사카키바라 유우야:거울로 옆 봤다가 다시 앞 보면서
"네."
사카키바라 신:"우주선엔 누가 탈지 정해졌어?"
사카키바라 유우야:"아직 안 정해졌을걸요. 곧 선발하지 않을까 싶은데..."
사카키바라 신:"그런가."
사카키바라 유우야:"신경 쓰이세요?"
사카키바라 신:"아니."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보다가
조용히 운전함
사카키바라 신:"나도 갈까 싶어서."
사카키바라 유우야:운전하다가
끼익함
뒷차없음(미리)
사카키바라 신:앞으로 덜컹 함
사카키바라 유우야:"네?"
사카키바라 신:
사카키바라 유우야:"...왜요?"
사카키바라 신:"조건이 나쁘지 않잖아."
"어차피 이미 아는 사람도 없으니 30년 더 지난다고 해도 손해볼 것도 없고."
사카키바라 유우야:"그건, ...그런..."
다시 차 움직임
사카키바라 신:"세간의 주목도도 있으니 투자가 들어올지도 모르고. 경력자니까."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럴지도 모르지만..."
"그걸로 괜찮으신 거예요?"
사카키바라 신:"안 괜찮을게 뭐가 있는데?"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때 돌아오면,"
"저도 거의 환갑인데~"
"지금이 더 잘생겼잖아요."
사카키바라 신:"그땐 네 아들이랑 산이나 타지 뭐."
사카키바라 유우야:"..."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그렇게 태연하신 건지."
사카키바라 신:"소리친다 한들 변하는게 없을 뿐이야...."
사카키바라 유우야:"... ..."
우울(자캐)
사카키바라 신:
GM:차를 댄 곳은 도시의 꽤 외곽 부근입니다. 사람도 적네요
사카키바라 유우야:"내리세요."
사카키바라 신:"어디까지 온거야."
내림
사카키바라 유우야:좀 갓길에 차 대둠
"있어요."
차문 잠그고서
"그래도 전 안 갔으면 좋겠어요."
사카키바라 신:"누군 보내고, 누군 안갔으면 좋겠고?"
"사람이 태도가 중립적이지 못하네." 가벼운 투로 말함
사카키바라 유우야:"이제 아셨어요?"
"어제부터 계속 사카키바라 씨 편만 들고 있는데요, 저."
유우야와 나란히 계속 걷습니다.
그런데...... 아까와는 다르게 자꾸만 후미진 길로만 가고 있는 건 착각일까요?
사카키바라 신:그냥 별 생각없이 따라감...
그를 따라 걷다 보면, 도착한 곳은 어느 작은 암실입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문 열고 들어감
사카키바라 신:"그래도 내 마음대로 할 거지만."
"싫으면 네가 떨어트리면 되잖아."
"사진 취미라도 있어?"
사카키바라 유우야:"그 정도의 권한은 없어요. 일개 연구원이고."
작게 웃고
"아뇨."
유우야를 따라 건물 안쪽으로 발을 들이면 온통 깜깜해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의 발걸음 소리만 들릴 뿐, 전혀 안 보이네요.
대체 무슨 심산인 건지.
암흑의 고요한 공간에서 당신의 숨소리만 들리던 그때,
깜깜했던 공간에 찬란하게 별들이 수놓아진 밤하늘이 펼쳐집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이제 미카게 시에서는 별을 볼 수 없거든요."
"제가 별을 보고 싶을 때마다 오던 곳이에요."
아, 그러고 보니 지구에 도착한 뒤로 별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밤에 잠이 들기 전 봤던 밤하늘은 온통 어둡기만 했었죠.
우주에서 보던 풍경과는 또 다른 광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나 말이야, 불과 사흘 전에도 봤거든...."
사카키바라 유우야:막 웃으면서
"지구에서 보는 건 또 다를 거 아니에요."
손 내밀고서 "같이 별 구경해요."
사카키바라 신:그냥 암실 바닥에 앉음
"얼마나 넓은데. 걸어다닐 정도야?"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옆에도 앉음
"이게 끝." ㅋㅋ
사카키바라 신:"그러면서 뭘 손까지 내밀어."
사카키바라 유우야:손 더 내밀었다가
잡고서 뒤로 확 눕어서 위에 봄
사카키바라 신:누워서 손만 잡고 잇는거예요?
아니면 같이 눕힌?건가?
사카키바라 유우야:땡겼어요
근데 저항하면
혼자앉아있을수있음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막 엄청 저항하는건 아닌데 그냥 누워주진 않는 정도로 위에서 안 보이는 애 내려다봄
아까 얘 옷 갈아입었었을까?
사카키바라 유우야:"이러면 더 잘 보이는데." 그대로일듯... 급하게 나온다고
사카키바라 신:밥오
"사흘 전에도 봤다니까."
사카키바라 유우야:ㅇ_ㅇ...
"그러지 말고, 잠깐만 이러고 있어요."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좀 있다가 모자 벗고 뒤로 누워줌
사카키바라 유우야:ㅇ_ㅇ..
ㅇvㅇ
유우야 옆에 눕습니다.
서 있을 때와는 다르게 온 시야에 별빛들이 가득찹니다.
당신은 우주 비행사가 되어 이런 무수한 빛이 가득한 우주를 탐험했었죠.
바로 사흘 전까지.(ㅋㅋ)
사카키바라 신:
이거 진짜 지문임?
사카키바라 유우야:아뇨 ㅋㅋ
웃겨서넣음
사카키바라 신:
아름다운 밤하늘 아래에 있는 건 오로지 당신과 유우야 둘뿐입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계속 별 올려다보다가
"제가 우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사실 사카키바라 씨 때문이에요."
사카키바라 신:"너도?"
사카키바라 유우야:"너도... 라고 해도. 아."
사카키바라 신:"하긴, 뭐...."
"그렇겠지."
사카키바라 유우야:"당신이요."
"음. 아니, 그러니까..."
사카키바라 신:"그래. 알았어."
사카키바라 유우야:"뉴스 같은 걸 보다가는 아니고."
그럼 좀 고민함
사카키바라 신:"친인척 중에 있다고 하면 신기했겠지."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냥 웃었다가
"열다섯 살 때, 가족 다같이 여행을 가다가 비행기 사고가 났거든요."
"그때 저밖에 산 사람이 없었어요." 좀 웃음
"그래서 그 뒤로는 비행기 같은 건 못 타게 됐죠."
"그런데 열일곱 살 때인가, 유품을 정리하다 보니까 어머니가 쓰신 일기가 있는 거예요."
사카키바라 신:"... ..."
사카키바라 유우야:"거기에, 사카키바라 씨가 우주비행사가 되려고 어디를 갔다든가, 뭘 공부했다든가."
"그런 게 적혀있었어요."
사카키바라 신:"그것만?"
사카키바라 유우야:눈 깜빡 했다가 고개 돌려서 보면서
"그럼요?"
사카키바라 신:"아니야."
사카키바라 유우야:빤히 보다가
"이 사람은 왜 우주에 가고 싶어 했을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금."
하늘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매일 하다가 우주를 좋아하게 됐죠."
사카키바라 신:"네가 나보다 나아."
사카키바라 유우야:"하하... 설마요."
사카키바라 신:"난 우주에 뭐 그렇게 대단한 감정은 없어."
"좋아하는 것도, 딱히...."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런가."
"그때는 좋아했어요."
"그래서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었지만, 우주선 같은 거... 못 타겠더라고요."
"그래서 항법 시스템을 만드는 연구원이 된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지금은 좀 싫은 것도 같은데."
사카키바라 유우야:"싫은 게 너무 많죠?"
사카키바라 신:"왜 또 싫어?"
"그럼 다른 일을 하든지."
사카키바라 유우야:"모르겠어요. 아까 사카키바라 씨가 또 프로젝트에 참여할까, 같은 얘기를 한 뒤로는."
"아니, 어제부터인가."
"좀 싫은 것 같네요."
<심리학>
사카키바라 신: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유우야는 그저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래도..."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사카키바라 씨를 기다렸어요."
"음, 뭐. 노바 09호가 신호가 잡힌 뒤로는 온세상이 당신을 기다렸지만서도."
사카키바라 신:"네가...."
"좋아하고 기다린 건 내가 아니야. 이건 인정해야 돼."
사카키바라 유우야:신 쳐다봄
사카키바라 신:"네가 내 성격을 다 참는 것도, 여기까지 데리고 나온 것도, 전시장의 일을 굳이 감당한 것도."
"너는 내가 좋아서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아니야. 네 추억을 지킨거지."
사카키바라 유우야:고개 돌려서 신 얼굴 보다가
"추억이라..."
사카키바라 신:"나는...."
사카키바라 유우야:"으음."
사카키바라 신:몸 일으켜서 한쪽 손으로 유우야 어깨 눌러요 살짝
고개 숙여서 별빛을 등지고 표정이 안 보이게 함
사카키바라 유우야:어두워...
사카키바라 신:"네가 싫어."
사카키바라 유우야:"... ..."
사카키바라 신:"넌 내 인생에서 모든 일이 잘못되었다는 증거 같거든."
천천히 손 뗌
사카키바라 유우야:조금 속상한 얼굴 됐다가
금세 웃음
"괜찮아요."
사카키바라 신:"보통 사람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 괜찮다고 안 해."
"최소한 억울해하기라도 하겠지. 무슨 연관이냐고 묻거나."
사카키바라 유우야:잠깐 눈 감고 있다가 뜸
"어차피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잖아요."
사카키바라 신:"실제로 이상하잖아."
사카키바라 유우야:"이것도 그 일환이라고 생각해요."
사카키바라 신:"어차피 내가 뭐라고 해서 네 감정이 마음대로 변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대로 해라."
"근데 반대도 마찬가지야."
사카키바라 유우야:"알아요."
"어차피..."
"사카키바라 씨는 어제 절 처음 본 거잖아요."
사카키바라 신:"너도 마찬가지라고." 어이없는 투로 강조함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런 사람의 마음 같은 거, 중요하지 않겠죠." 담담하게 얘기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한 것보다 조금 성격이 더 나쁘긴 했어요." 농담조
사카키바라 신:"조금이 아닐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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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수정함
사카키바라 유우야:네네
뭐지워드릴까요
사카키바라 신:"료우카도 성격은 더러웠어. 알지는 모르겠는데." 아직은 이쪽이 맞는듯
사카키바라 유우야:ㅇㅋㅇㅋ
"그랬나~"
"하하..."
"어머니 얘기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사카키바라 신:"그리고 너네 할머니도."
"엄마가 살아있나 모르겠네." ㅁㅊ발언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건..
다이스로정할 수 없어
"살아계세요. 지금은 일본에는 안 계시지만."
사카키바라 신:
사카키바라 유우야:"통화라도 하실래요?"
사카키바라 신:"뭐 그렇겠지. 됐어."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럴 것 같았어요."
그럼 부스스 일어남
사카키바라 신:앉은 채로 일어나는 거 봄
사카키바라 유우야:"바닥에 옷이라도 깔아줄걸."
사카키바라 신:"너 나보다 나이 많잖아."
사카키바라 유우야:"하하."
"어떻게 알았어요? 말한 적 있던가."
사카키바라 신:"30년 뒤면 환갑이라며."
사카키바라 유우야:"아차."
"들켜버렸네. 스물 일곱 살이에요."
사카키바라 신:"존댓말 그만하지 그래?"
사카키바라 유우야:ㅇvㅇ ...
ㅇvㅇ ; ;
사카키바라 신:"싫으면 말고."
자리에서 일어남
사카키바라 유우야:"그건...하지만 사카키바라 씨쪽이, 앗."
사카키바라 신:"그래, 그래."
사카키바라 유우야:일어나면서 옷 털음
사카키바라 신:"하기 싫은 이유가 있겠지. 나도 두번 말 안해."
사카키바라 유우야:"딱히 그런 건... 아니, 하지만..."
나이체계에 혼란을 느끼는 자작캐릭터
사카키바라 신:"알았다니까."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가기 전에 사고 싶은거 있어."
사카키바라 유우야:"뭔데요?"
사카키바라 신:"가는 길에 편의점좀 들리자."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들렀다가 차에 가요. 이 근처에도 있어요. 좀 걸어야 되지만."
사카키바라 신:"어디든 가까운 데로."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유우야가 근처의 편의점으로 안내합니다.
여기서 한 7~8분정도 걸어야댔음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건물 막 나오기 전에
어두운 곳 돌아보고는....
"우주가 좋아서 떠나고 싶은 건 아니야."
"그냥, 이제 좀 지긋지긋하네. 지구는."
나감
사카키바라 유우야:,,
ㅠㅠ
편의점 감 ................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담배 두 갑 정도... 편의점 알바생에게 추천받아서 삼 뭐가 잇는지 잘 몰라서
그리고 라이터도 하나 새로사고
맥주캔 번들 하나 삼
사카키바라 유우야:..ㅇvㅇ
"이거." 맥주캔 번들 가리킴
"어떻게 들고 들어가시게요?"
사카키바라 신:"뭐...."
"안된다고 하면 싸우면 되지."
사카키바라 유우야:
"안 된다고요." ㅋㅋ
한숨쉬고선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제가 사다준 걸로 해요."
"...그래도! 복도에서 마시면서 돌아다니진 말고요."
사카키바라 신:"네가 사다주면 되고, 내가 들고 들어가면 안되는거야?"
"말이 안되는데."
사카키바라 유우야:"센터 안에선 술 파는 곳 없단 말이에요."
"그럼 같이 나간 걸 들키잖아요."
"누가 물어보면, 제가 사다줬다는 걸로. 아시겠죠?"
사카키바라 신:"어...."
사카키바라 유우야:ㅡ_ㅡ
사카키바라 신:"그때 보고."
사카키바라 유우야:"안 된다고요~!"
참나 ㅋㅋ
잠깐 3분만 물마시구올게요 ㅇㅂㅇ
사카키바라 신:네 ㅋ
"알았다니까."
사카키바라 유우야:아니아까
밥먹을 떄 끊고서
분명 남은 초코우유를 냉장고에 넣어뒀었는데
그사이 사라짐
ㅁㅊ.너무빨리버린거아냐.나에게도 계획이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유우야:아무튼 그렇게 편의점을 들렀다가
다시 차에 태우고 운전합니다
아마 오늘 엔딩볼듯(커망님:그렇다고?)
사카키바라 신:
그렇다고?
아무거ㅏㅅ도안했는데!?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전함
사카키바라 신:아무튼 돌아감...
천체투영관을 나와 두 사람은 센터로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 센터에 도착합니다.
당신의 숙소까지 당신을 바래다준 유우야는 내일 보자는 말과 함께 돌아갑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잘 자요."
사카키바라 신:잠깐 보다가 . . . .
그냥 별말 없이 들어감
사카키바라 유우야:문밖에서 발소리가 멀어집니다.
::인벤토리에 담배, 라이터, 맥주가 생겼다.
풍족~
사카키바라 신:와~
맥주마시고 자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카키바라 신:냉장고에 맥주 채워놓음
::맥주마심
안에 까득 넣어둠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사카키바라 신:어제보단 나았찌만. . . . . .
밖에 나갔지만 갈곳이 없다는것을 깨달은 하루엿따
::...
사카키바라 신:차라리 우주는 내가 갈곳이 있는 듯 하다...
::......ㅠㅠ
사카키바라 신:라는 느낌이었겠네요 (반만 자각함)
::...............................우짬 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런저런 곳을, 다름아닌 당신의 조카와 함께 다녔습니다.
그래도 돌아다녔다고, 꽤 몸이 피곤하네요.
사카키바라 신:조카 라니.....
::조카야...
시간도 늦었고, 이제 잘까...
사카키바라 신:맥주 비우고
샤워하고
자야지
::시원하다~
보송하다~
당신이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면, 창가 너머 별빛 하나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밤하늘은 속절없이 지나갑니다.
.
.
.
[.......]
[...... 어떻게 다시 ......]
[막 돌아온 ......]
[제정신입니까?]
새벽 한가운데, 무전기에서 갑자기 소음이 들려옵니다.
지직거리는 소리 사이로 드문드문 말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사카키바라 신: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운 3 깔래요
::조아요
GM:운 3 차감. 결과를 뒤바꿉니다.
정신을 차리고 들어 보니 유우야의 목소리 같습니다.
지직거리는 소음이 심해서 잘 들리지는 않지만 한마디는 명확하게 들립니다.
"그 사람을 태울 거면 차라리 저를 태우시죠."
한참을 지직거리며 드문드문 유우야와 다른 어떤 목소리를 뱉던 무전기는 이내 고요해집니다.
뭔지는 몰라도 유우야가 굉장히 화가 난 듯했습니다.
혹시 당신과 관련하여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사카키바라 신:"몇 시야...."
시계 봄
::두시 사십분...
사카키바라 신:"두시 사십분에 무전기를 눌러, 미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자도 되고 나가봐도 됩니다.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좀 누워있다가 슬슬 혼자려나 싶을 때쯤에
그냥 무전기 눌러서 무전함
"야."
"들려?"
::무전기를 눌러봐도 반대쪽에서 응답이 없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야!"
::조용...
사카키바라 신:"하...."
::좀 신경쓰이네요.
사카키바라 신:옷 주워입고 나가볼까... 근데 내가 얘 어딨는줄알구... 일단 나감
숙소 문을 열면 밖은 컴컴한 복도입니다.
비상구 표시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일딴 따라가볼까.,..?
표시를 따라가면 끝에 희미한 조명과 함께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엘리베이터 탐...
드문드문 무전해볼게요
엘리베이터는 지하 4층부터 지상 23층까지 있습니다만, 어쩐지 버튼이 눌리지 않네요.
사카키바라 신:"응답해."
::조용합니다.
그러고 보니 카드키를 깜빡하고 안 가지고 왔네요. (이런 설정 가능?)
사카키바라 신:"뭐야." 어 네 그럼요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층을 누르는 버튼 위에 사람의 지문 모양이 옅게 그려져 있는 유리판을 발견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
지문을 대라는건가
::
《사용자 코드 ST-1107. 인식되었습니다.》
당신이 유리판에 자신의 지문을 스캔하자 어두웠던 엘리베이터 내부와 번호판에 불이 들어오면서 음성이 들려옵니다.
다행히 아직 당신이 센터 소속으로 등록되어 있었군요.
하지만 17층만 점등된 것으로 보아 당신의 권한으로 갈 수 있는 곳은 그곳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여긴 또 왜."
일단 가봄
띵.
17층에 도착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열리면 어제 보았던 그 세 갈래 복도가 보입니다.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사카키바라 신:
안에
숫자나 영어만있으면
태그로 인식돼서 나오지않아요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갔어 내 띄어쓰기
ㅈㅁ..
왼쪽에는 < SHIN 프로젝트실 >, 가운데에는 < 연구실 001-010 >, 오른쪽에는 < 전시관 >이 있습니다. 어디부터 가 보는 게 좋을까요?
사카키바라 신:프로젝트실로 가볼게요
::특정한 카드 키를 대야만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문이 안 열린다...
사카키바라 신:
그럼 연구실로
::1호실부터 10호실이 일렬로 늘어져 있습니다. 각 문마다 낯선 코드들이 붙어 있습니다.
하나씩 훑다 보면 복도 맨끝에 위치한 10호실에 붙어 있는 < ST-0330 >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무슨 숫자야...." 들어가볼게요
::나가면서 문을 제대로 닫지 않은 것인지, 문이 조금 열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구실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방금까지 사람이 있다 나간 듯 서류며 책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형광등도 환하게 켜진 상태입니다.
무전기도 있군요. 유우야의 연구실인가?
::우선 책장과 책상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책장을 볼게요
"언제든 부르라더니."
::여러 나라 언어들로 된 천체물리학에 관한 책들이 잔뜩 꽂혀 있습니다.
당신의 숙소와 비슷한 책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만, 훨씬 양이 방대한 것 같습니다.
사카키바라 신:
자료조사
기준치: 55/27/11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
어딘지 위화감이 느껴지는 책 한 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
::알 수 없는 언어들과 함께 <시간의 관문 개론>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엥... 꺼내서 읽어봄
"헛소리야."
사카키바라 신:
SAN Roll
기준치: 54/27/10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1
복잡한 수식들과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문자들이 뒤로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z
사카키바라 신: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난 돌아갈까....
::1만깎아도돼 ㅋㅋ
ㅠㅠ
타임 패러독스를 발생시키지 않고 과거로 갈 수 있다니요?
사카키바라 신:
이것이 사실이라면 당신은 1995년, 노바 09호를 타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사카키바라 신:모르지 근데 일어나는지 아닌지는.
하지만 역시 허튼 소리입니다.
사카키바라 신:살다보니 엇 안됐습니다 ㅋㅋ 할수도있는거라고
::
사카키바라 신:책상 볼게요
::성격키워드: # 비관적
여러 논문들과 책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로 우편물일기로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얘가 두고간 무전기 제가 챙길게요
::줍.
사카키바라 신:문득 무전기 챙기면서 비몽사몽간에 들었던 대화 떠올림
"타지도 못하면서 말은."
::ㅠㅅ ㅠ
사카키바라 신:"그게 샌님이 탈 정도로 쉬운건줄 알아." 우편물 봄
::우편물을 펼쳐봅니다.
사카키바라 신:편지 그냥 보다가...
일기도 봄
::일기장을 팔랑
사카키바라 신:ㅁㅊ...이 사이에
이 일기를썼다고?
::사실 물마시러 가는척
물마시고 이거씀
사카키바라 신:그랬다고!?
어쩐지
물을 가서 마신다니 특이하네 라고 생각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실제로 물은 가서마시긴함
사카키바라 신:그렇다고
들고오는게 아니라고
::텀블러는 특별할때만쓰고있기때문에(뭔
사카키바라 신:아무튼...
::네 노트북에쏟을까봐
너무공포스러움
사카키바라 신:
쏟지않기위해서 뚜껑달린 텀블러가있는건데도요?
::그러네
새로운인생 시작해보겠음
사카키바라 신:아뭍,ㄴ... 두고
밖으로 나옴
아니 나와도 되나
::일기를 읽고 나면 그 다음 장에 꽂혀 있던 카드 키가 툭 떨어집니다.
사카키바라 신:더 살필거없나... ㅏ카드키 없나
::안돼
ㅋㅋ
사카키바라 신:
주워서 신 프로젝트로 갑니다
::카드키를 주우면...
그제야 한쪽에 화이트보드가 세워져있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사카키바라 신:음...?
::now 아직 연구실방
새하얀 화이트보드에는 복잡한 수식들이 적혀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
우주과학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러니까...
::이 수식들은 2025년과 과거 어느 시점 사이의 광년을 계산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 operation: 여백 10호 > 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이 화이트보드에도 제러미베러미가 적혀있다고...?
::그렇죠
사카키바라 신:"하아...."
::인터스텔라 머피의 화이트보드이기도한거임
사카키바라 신:
제러미베러미를 설명하던것은 선명한데
인터스텔라는 아무것도 기억나지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레카를잊었구나
사카키바라 신:유레카같은게 있엇다고?
::거기서도 7장처럼
사카키바라 신:아무튼....
::서류를 휘날리며
다들 환호했따고요 ㅋㅋ
사카키바라 신:그랬다고?
::그랬어.
사카키바라 신:그랫구나.
아무튼 두고
얠 다시 차즈러감
신 프로젝트로 가보자
당신은 SHIN 프로젝트라고 붙어 있는 문 앞에 도착합니다.
카드 키를 인식하면 기계음과 함께 철문이 열립니다.
사카키바라 신:들어감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당신의 앞에 보이는 것은 아름답게 직조된 우주선입니다.
선체에는 <여백 10호>라고 써 있습니다.
인류의 가장 뛰어나고 유려한 창조물.
::우주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에이...
그 럴리없어
안으로 들어가봄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면 조종석과 조종 계기판이 보입니다.
시간은 삼십 년이 흘렀지만 우주선의 기본 구조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장치들의 생김새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러워졌지만, 오히려 당신에게는 오랜 익숙함과 안락함이 느껴집니다.
::켜볼 수 있습니다. (켠다고 무슨 일 생기지 않음)
사카키바라 신:흠...
그러면 자리에 앉아서 켜볼까
사카키바라 신:
항법
기준치: 45/22/9
굴림: 98
판정결과: 대실패
ㅁㅊ
::ㅋㅋ
ㅋㅋ
사카키바라 신:요리나 할걸ㅋㅋ(ㄱ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웃김
...?
분명 이게 맞는 것 같은데?
다소 버벅이다 우연히 누른 버튼이 제대로 맞았는지 항법 시스템이 작동됩니다.
잠깐 에러 표지가 뜨지만 금세 꺼집니다.
::어떻게든 해냈다.
화면이 점등하는 동시에 귀에는 익숙한 음성이 들려옵니다.
《여백 10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노바 09호의 음성과 동일하네요.
그렇다면 음성 명령을 통해 당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백 10호에 내장되어있는 프로그램은 아마도...
사카키바라 신:"나 말고 다른 녀석 왔다간 적 없어?"
《기간을 오늘에 한정하여 검색합니다.》
《아뇨, 없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아니.... 에이
잠깐...
"아무도 사용한 적 없다고?"
《검색을 위해, 정확한 시기를 지정해주세요.》
사카키바라 신:"전부 다 찾아."
기계 혹사
::
사카키바라 신:잠깐 생각 바꿈
"사카키바라 유우야가 다녀간 기록."
::
사카키바라 신:자캐가 바꾼거임
《유우야 님은 여백 10호의 항법 시스템 담당자로, 16회 다녀가셨습니다. 일자를 불러드릴까요?》
사카키바라 신:"어."
::그럼 며칠, 며칠, 며칠 등등 쭉 불러줍니다.
사카키바라 신: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음성에게 시간 역행 프로그램에 대해 물어볼 수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시간 역행 프로그램이 탑제되어 있는거야?"
《시간 역행 프로그램을 실행합니다. 패스워드를 입력해 주세요.》
::패스워드는 여섯 글자의 숫자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
250601 951230 해보고
::250601의 경우.
삑. 하고 에러창이 뜨고 재입력을 요구합니다.
951230의 경우.
《시간 역행 프로그램 실행 완료.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노바 09호, 아니, 여백 10호의 음성과 함께 화면이 바뀌고 나타난 것은,
────────────────────
BACK TO THE BLANK
제작자 코드: ST-0330
실행자 코드: ST-1107
좌표: 1995. 12. 30
────────────────────
사카키바라 신:"딱히 할 건 없는데...."
그때, 발걸음 소리가 들리고 당신의 귀에 싸늘한 목소리가 꽂힙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새벽에 혼자서 어딜 돌아다니시는 거예요?"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등 기대고 돌아봄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건, 여백처럼 표정 하나 없는 유우야입니다.
유우야의 얼굴은 본 적 없이 싸늘하게 굳어 있지만 어딘지 행동에서는 조급함이 묻어납니다.
사카키바라 신:주머니 뒤져서 유우야 무전기 던져줘요
어쩐지 머리는 산발이고, 얼굴에도 잔상처가 늘어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받아들고 "..."
사카키바라 신:"그러길래 왜 안받아."
사카키바라 유우야:무전기만 내려다보다가
사카키바라 신:"뭐, 새벽 세 시에 연락 받긴 싫겠지."
사카키바라 유우야:"어디까지 봤어요?"
사카키바라 신:"편지에 답장은 보냈어?"
사카키바라 유우야:"... ..."
사카키바라 신:"잘 해. 그런 의사 어디 또 없을텐데."
좀 보다가 그냥 다시 몸 돌려서 우주선 봄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냥 신 쳐다보다가
"저 때문에 일어난 일이에요."
사카키바라 신:"비행기 사고가?"
사카키바라 유우야:"부모님이 돌아가신 거요."
사카키바라 신:"그건 비행기 기체 결함이었겠지."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냥 웃었다가 자기 얼굴 꾹 누르고
"저를 미워하시잖아요. 아니에요?"
"그때부터 궁금했어요."
"어머니는 왜 자기 동생을 연인으로 둔 걸까."
"아버지 이전에 있던 사람은 뭘 하던 사람이었을까."
"처음에는 그냥 궁금해서, 이해할 수가 없어서 찾아본 거였는데..."
사카키바라 유우야:"당신 생각을 너무 많이 했나봐요."
사카키바라 신:"우린 다 클 때까지 얼굴도 본 적 없었어."
"가족 같은 것도 아니었다고."
"엄마는 남편을 둘이나 두는데, 왜 우린 안 돼?"
사카키바라 유우야:손 내리고 다시 쳐다봄
사카키바라 신:"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뭐. 마음은 변하는 건가 보더라."
"안 변하는 쪽이 특이한 거긴 해."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화면 보다가
"원래 좌표는 비행기 사고가 일어나는 날이었어요."
"당신을 만난 뒤에, 그날로 돌아갈 생각이었죠."
"그런데..."
사카키바라 신:"수십 억 짜리 물건을 너무 사적인 이유로 쓰는 게 아닌가...."
사카키바라 유우야:"오직 이걸 위한 연구였는걸요."
사카키바라 신:"연구자금 내는 녀석들은 알고?"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랬는데, 그러면. 당신이 또 이 3년이자 30년을 반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까,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바꿨어요."
사카키바라 신:"그건 어차피...."
유우야의 말대로라면 이 모든 걸 다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연인도, 잃어버린 시간도, 홀로 이 땅에 이방인으로 남겨진 이 모든 여백도.
생각해본 적 있나요? 만약에 타지 않았더라면, 하는 가정을.
사카키바라 신:"그건 어차피 내가 아니야."
그러나 허무한 가정법은 의미가 없습니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니까요. 보통은 그랬을 텐데.
과거로 돌아가 수정하게 된다면, 자신을 기다리던 연인이 다른 사람과 결혼하지도 않을 테고 무엇보다 그가 비행기 사고로 죽을 일도 없을 겁니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유우야:"방금 센터 위원회를 만나고 오는 길이에요."
"새 프로젝트에, 당신을 파일럿으로 태울 계획이라고."
"내일부터 당장 훈련에 들어갈 거라더군요."
"하하..."
사카키바라 신:"내가 그럴 거라고 했지?"
"일주일 적응하라더니. 하여간."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러지 마세요."
사카키바라 신:"왜?"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런 식으로 지구를 떠나지 않더라도, 방법이 여기 남아있으니까요."
"지금이라면 그 여백을 거슬러 돌아갈 수 있어요. 지금만이 기회예요."
유우야는 단호한 어조로 말을 합니다.
사카키바라 신:"돌아가면 뭐가 달라지는데?"
지금 당장 1995년 12월 30일로 돌아갈 수 있고, 돌아가야 한다고요.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당신이 이상한 시간선에 휘말릴 일도 없고,"
"어머니를 만나서..."
"평범하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겠죠."
정말 그렇게 된다면,
사카키바라 신:조금 어이 없다는 듯이 웃음
유우야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됩니다.
사카키바라 신:"넌 네 엄마를 모르네."
사카키바라 유우야:"..."
사카키바라 신:"안 그랬을거야."
"이미 이렇게 되어버린 걸 보면, 료우카한텐 처음부터 우리 둘이 함께 하는 미래 같은 건 없었어."
"잘 된다고 쳐도 나 말고 다른 남자가 생겼겠지."
사카키바라 유우야:"모르는 거잖아요."
"왜 안 된다고 단정해요?"
그럼 주머니를 뒤져서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말마따나."
사카키바라 유우야:신의 손에 열쇠를 쥐여줍니다. 자세히 보면 손에도 상처가 늘었습니다.
사카키바라 신:"내가 과거로 돌아갔는데 안 되면 어떻게 할건데?"
열쇠 받으면서 손 바닥 위로 가게 해서 손 잡아서 봄
사카키바라 유우야:"겁쟁이."
"어떻게 해도 안 될 거라고 생각할 시간에,"
"뭐라도 해보란 말이에요."
"누가 좋아하는데요, 자기가 좋아하던 사람이..."
사카키바라 신:"그러니까 뭘 해야 되냐고."
사카키바라 유우야:"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고 죽어버렸다는 말 같은 거 들으면!"
"우주 같은 데 가지 마세요."
"하다못해, ... 이상한 곳이 있었을 거 아니에요."
"거기라도 피하면 돼요."
"그럼 다 해결될 거예요."
::손은 다 상처 투성이입니다.
참고로 지금은 엔딩분기네요
사카키바라 신:"뭐가 자꾸 해결 된다는거야?"
"네 눈에는 내 인생이 해결해야 할 문제처럼 보여?"
"그래서 자꾸 뭐라도 하려고 하는거야?"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왜 지구가 지긋지긋하다고 했는데요."
사카키바라 신:"지긋지긋하니까."
"30년이 지난 건, 아무래도 좋아. 세상이야 마음대로 변하라고 해."
"료우카가 다른 남자랑 결혼한 것도, 죽어버린 것도 이제 됐어."
사카키바라 유우야:"... ..."
사카키바라 신:"처음부터 대단히 좋은 결말을 바라고 사귄 것도 아니야."
"내가 정말로 싫은 건."
"남들이 날 동정하고 있다는 거야."
"너도 그렇잖아."
"나는 내가 어떤 기분인지, 슬픈지 기쁜지, 바뀐 세상을 보며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설명하고 싶지 않아."
"다른 시간대를 살고 있는 내 과거의 친구나 가족의 소식이 궁금하지도 않아."
사카키바라 신:"그들을 보며 상념에 빠지기도 싫고, 할 말도 없어."
"하지만 우주는... ..."
"나한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니까."
"차라리 그게 나아. 모르겠어?"
"과거든 미래든 상관없어. 100년 전으로 가든, 100년 후로 가든 상관 없으니까...."
"나한테 그만 요구해."
사카키바라 유우야:"...과거로 돌아가봤자 아무 소용 없다고요?"
사카키바라 신:"그래."
사카키바라 유우야:시선 내렸다가 "저는 당신이 바라는 건 뭐든 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틀렸고,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던 거네요."
사카키바라 신:"네가 언제 내가 바라는 대로 했어?" 어이없는 말투
"내가 말하는 거 하나 들어준 적 없잖아."
사카키바라 유우야:"... ..."
사카키바라 신:"내가 분명 열쇠 주우러 내려가지 말라고 했다."
"처음엔 따라오지 말라고도 했어."
사카키바라 유우야:"..."
사카키바라 신:"하다 못해 말도 못 놓잖아."
"그래놓고 불렀을 때 대답하기는 했어?"
사카키바라 유우야:...ㅠㅠ
사카키바라 신:"떠나겠다고 했더니 가지말라고 하질 않나."
"담배 좀 피게 들어가서 씻고 나오라니까 아무것도 안 했지?"
야 ㅅㅂ 한게뭐야
사카키바라 유우야:ㅋㅋ
사카키바라 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 있는 시시콜콜한 이야기할땐 좀 가벼운 말투예요
사카키바라 유우야:이쪽은 죽상임
사카키바라 신:본인도 말해놓고 보니 좀 어이가없음
사카키바라 유우야:"그거야..."
"이것만 있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사카키바라 신:"내가 해달라고 했냐고."
"애초에 헤어지기 싫었으면 처음부터 우주선을 안 탔겠지. 죽을 수도 있는데."
사카키바라 유우야:"...알겠어요."
"그동안 죄송했어요."
사카키바라 신:한숨....
사카키바라 유우야:"... ..."
"갈게요."
사카키바라 신:"어디로?"
사카키바라 유우야:"어디든."
사카키바라 신:"어디든 어디."
사카키바라 유우야:"...몰라요, 제가 어떻게 알아요." 왠지 성질내게 됨
사카키바라 신:"네가 갈 곳을 네가 모르면 누가 알아."
말하면서 하나씩 버튼 눌러서 우주선 끄고 있음
사카키바라 유우야:"이제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내일이면 훈련으로 넘어가시잖아요."
"그런 데 보내기 싫었단 말이에요..."
사카키바라 신:"내가 이제 와 뭘 할 수 있겠어?"
"넌 날 보내지 않으면, 그 뒤에는 나보고 뭐 하라고 할 건데?"
사카키바라 유우야:보다가
그냥 웃고
"가기 싫어하실 줄 알았죠."
"지금 생각하니까 처음부터 지금까지 뭐 하나 맞은 게 없네."
"그랬으면 뭐든 할 수 있었겠지만," 시선 피하면서
사카키바라 신:"처음에는 그랬지.
" ...닫음
사카키바라 유우야:"가고 싶다면 그럴 것도 없으니까."
사카키바라 신:"뭐든 하긴 뭘 해."
"너는 그 일 하면서, 나보고는 쏙 빠지라고?"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만둬드릴 수도 있었는데요."
사카키바라 신:"그럼 넌 이제부터 뭐 하게."
사카키바라 유우야:웃고선 다시 보고 "농담이에요."
"..." 잠깐 신 손 잡았다가 놓음
사카키바라 신:잡고 있던거 당긴
당김
"뭐 하다 다쳤어?"
사카키바라 유우야:"................................." 말하기 싫음
사카키바라 신:"그래...."
"말하기 싫으면 말아라."
손 놔줌
사카키바라 유우야:"밤에 열쇠 찾으러 나갔다가요." 손 거둠
"과거로 돌아가는 길에 소중한 부적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거라면."
사카키바라 신:
사카키바라 유우야:"아직 마음을 포기할 때가 아니니까,"
사카키바라 신:인상쓰고 어이없는 얼굴 됨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렇게 쉽게 버리지 말았으면 해서."
손은 등 뒤로 거둠
"바보같죠? 저 혼자."
사카키바라 신:"쉽게 버렸는지 어렵게 버렸는지 네가 어떻게 알아."
사카키바라 유우야:"결국 버리면 같은 거예요."
"그 과정까지가 쉬웠건, 어려웠건."
"두 번 다시 찾기 어려운 곳으로 던지셨으니까."
사카키바라 신:한숨 쉬고 등받이에 기댔다가
다시 앞으로 고개 숙여서 봄
사카키바라 유우야:우울...
사카키바라 신:"넌 내가 과거의 파편이라도 소중하게 그러모아서 껴안고 살았으면 하는거야?"
"날 보고 네가 과거로 가버리거나, 날 과거로 보내버리는. 두 가지 선택지 밖에 없었어?"
사카키바라 유우야:"..."
"그렇게 하는 것 말고는 고치는 방법이 없는걸요."
사카키바라 신:"이러니까 넌 날 좋아한 적이 없다는 거야...."
그냥 내 몫의 무전기도 여기 놓고는 조종석에서 나옴
사카키바라 유우야:여전히 조종석 바로 옆에 서있음
사카키바라 신:"난 우주에 있을 때가 네 안에서 가장 완벽한 것 같네."
"적어도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은 아니야. 그렇지?"
사카키바라 유우야:"무슨 그런 말을..."
사카키바라 신:"한 번도."
"나랑 같이 있겠단 생각은 한 적 없었을 테니까."
갈래ㅠㅠ
사카키바라 유우야:ㅠㅠ
그럼
신이 여기서 아예 다 가고나서
"어떻게 같이 있어요."
"나 싫어하면서..."
ㅠㅠ 나가니까 울음
사카키바라 신:아잇... . . ..
::엔딩 진행할게요 훗
사카키바라 신:아...
이렇게 끝난다고?
거짓말
::
어...어 네;;
사카키바라 신:기다려봐.... (wait....)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네
참고로 저 프로그램은 폐기할 수 있는데 신은 폐기할까요 안할까요
아니면 걍 냅둬도됩니다
사카키바라 신:뭐...ㄴ ㅐ가 안가는건 내 선택이지만...
쟤가 가고 싶으면 가야되는거고... . . .. . . .. . .. .
만든것두 쟤고 . .. 해서 폐기는 안할듯
::밥오
사카키바라 신:"날 과거로 보내버려는 인간을 좋아하게 되는게 이상한거야!"
안되겠다 어렵다 난 그냥 과거도 미래도 말고 나랑 함께 지금을 살고싶어해줬으면 했을뿐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당연히
그러고시펐지 ...
...근데 나 네가 조아하던 사람 아들이잖아ㅠㅠ
사카키바라 신:아니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이제 죽었잖아 료우카는
::이게 다
시간역행프로그램때문임;;
사카키바라 신:
ㅋ'
::돌아가면 안죽었잖아(자캐생각)
사카키바라 신:그래서 살아나면 뭐가 달라지는데!?!??!
::그럼
네가해피해짐;;
(자캐생각)
사카키바라 신:아니 ㅁㅊ 안해피해진다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듣고난뒤로
충격받은거임
그럼내가 해줄수있는게없다고?ㅠㅠ(자캐)
사카키바라 신:해줄수있는게 없으니까 그냥 지금이나 같이 살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싫어하잖아(가 현재)
사카키바라 신:근데 참...
::복합적인문제임
사카키바라 신:이것도 저것도 쟤 인생인데 강요할순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말대답해도되는..?건가..?
그냥가도댐
사카키바라 신:ㅁㅋㅋㅋㅋㅋㅋㅋ방과 복도쯤에 있을거같은데요
얘가 말하러 오거나 크게 말할수잇따면....
작게 말하면 못 들을듯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막 바로 앞까진 못가고 한 일대일내분점까진걸어갔다가 (얼굴이 보이는 거리)
가는동안에 눈물도 다 닦음
"멋대로 오해해서 죄송해요."
"당연하게 저랑 같은 생각일 거라고 생각하는 바람에..."
사카키바라 신:"너랑 내가 생각이 맞은 적이 있기나 해?"
사카키바라 유우야:"이런 걸 보면 역시 제가 조금 더 연하 같지 않아요?" 농담했다가
"하하..."
사카키바라 신:ㅡㅅㅡ
사카키바라 유우야:"이제 그런 말은 안 할게요."
"그냥..."
"좋아하는 것까지는 안 바랄 테니까,"
"너무 많이 미워하지만 말아주세요."
"감사했습니다."
하고 인사할게요
사카키바라 신:"무슨 인사야?"
"이제 다신 보지 말자고?"
사카키바라 유우야:"요 며칠 동안에 대한 인사예요."
"안 그래요~ 좋아하니까..."
"그런 건 제가 못 견디는걸요."
사카키바라 신:"정말로 날 좋아하는게 맞아?"
사카키바라 유우야:"적어도..."
"일생의 소원을 포기할 만큼은요."
사카키바라 신:"네가 돌아가서 료우카를 살린다고 해도, 내가 지금 당장 우주로 다시 잡혀가는 건 아니야."
"어차피 과거의 나와 지금 나는 다른 사람이잖아."
"설령 아니라고 해도 난 기억도 못할 테고."
"그런데도?"
사카키바라 유우야:웃으려다 그냥 포기하고
"지금은 못하겠어요."
사카키바라 신:"나도 나중에 도망가는 사람은 싫은데."
사카키바라 유우야:"도망이라니~..."
사카키바라 신:"이 시기가 지나고 나에대한 환상이 사라지면 과거로 가서 부모나 살리는게 나은가 싶을 때가 올지도 모르잖아."
사카키바라 유우야:"못 해요, 그런 거."
"가서도 계속 생각날 테니까."
"사카키바라 씨를 만난 뒤로 못하게 된 거예요."
"사카키바라 씨는 언젠가 제 환상이 사라질 때를 이야기하시지만,"
"환상이든 아니든, 십년이 넘게 당신 생각만 했는걸요."
"무리예요."
사카키바라 신:"그러면."
가까이 다가감
사카키바라 유우야:쳐다봄
사카키바라 신:좀 다가가서 살짝 달래듯이 이마 맞대고 볼 어루만져요
"1년 줄게."
"떠나기 싫게 해봐."
사카키바라 유우야:"... ..." 눈 커짐
사카키바라 신:"못 하겠어?"
사카키바라 유우야:고개 저으려다가
"할 수 있어요."
"해볼게요."
사카키바라 신:'
"이름 불러봐."
사카키바라 유우야:"..."
"신."
사카키바라 신:"됐어. 돌아가자."
사카키바라 유우야:그럼 그러기전에
한 번 안아봄
사카키바라 신:ㅡㅅㅡ...
가자니까. 같은 얼굴로 있지만 조금 기다려줌
사카키바라 유우야:3초정도있다가
떨어져서 웃으면서
"응."
하고 걸어갈게요
사카키바라 신:"오래도 걸린다...."
고딕아니고고딩체로말함
::ㅋㅋ
엔딩...
사카키바라 신:네0!!!!
휴...
휴ㅜ!!!!
::엔딩 진행합니다
웃긴소리지만
엔딩이 1ㅕㄴ이 지나고 우주로 가는내용이라서
사카키바라 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스로 고쳐서 쓰느라 조금오래걸릴예쩡
사카키바라 신:어어?
어어
네!!!
(그런엔딩이라고 이 시나리오?)
::다끝나고
진실을 알려줄게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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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이 유난히 화창하고 따사롭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이 아름답네요.
지난 며칠 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당신은 2025년의 지구에 적응하며 매일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근처의 지리에도 익숙해졌고 전자기기에도 적응했습니다. 적응과 사용 빈도는 별개지만요.
2025년의 지구는 여백이 살기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새롭고 낯설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SHIN 프로젝트의 파일럿은 꼭 당연한 수순처럼 당신으로 정해졌습니다.
유우야 역시 이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함께하고 있지만,
하루의 일과가 끝나면 유우야는 당신을 마중나와서 또 어딘가로 가자고 합니다.
당신을 우주에 보내기 싫어서입니다.
연구원으로서의 사명감은 보이지 않는 모습이지만,
적어도 지금은 당신과 보내는 이 시간을 어떻게든 사수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앞으로 남은 건 열한 달.
이 안에 당신이 어떤 답을 돌려줄지는, 그에게 달렸습니다.
(~22:25)
. . .
::아 엔딩3 아니고 그냥 엔딩.이구
GM:KPC 생환, PC 생환